홍남기·이주열 참석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홍남기·이주열 참석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2019.08.07.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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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립니다.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경제·금융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 마련됐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2017년 9월 4일 이후 처음입니다.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철저히 대옹해 나가야하겠으나,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경제의 대외건전성은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이 4천억불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우리 금융시장 안정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 기초체력을 궁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성공적인 외평채 발행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우리 기업 은행들의 원활한 해외자금 조달, 외국인 증권자금의 꾸준한 유입은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의 상황을 냉철하게 주시하며 시장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미 준비해 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기초하여 증시 수급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서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하는 한편, 과도한 쏠림 등에 의해 시장불안이 발생할 경우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해나가겠습니다.

대외 여건이 어렵지만,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반기 투자수출 등의 회복에도 온 힘을 다해 진력해 나가겠습니다.

엊그제 통과된 추경이 9월까지 75%이상 신속히 집행되도록 하는 한편, 하반기에 진행될 민간-공공민자 투자사업들도 프로젝트 건별로 하나하나 애로요인들을 밀착 점검하여 투자견인의 마중물 역할을 조성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우선적으로 집중하겠습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적극 대웅해 우리경제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일본측에 이번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해 나가는 한편, 단기적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업 지원과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와 자립화를 위한 대책들을 촘촘하고, 과단성 있게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그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온 우리경제의 저력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총력 대응하는 정부의 노력을 믿고 각자의 역할에 차분하고, 충실하게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방금 부총리께서... 방금 부총리께서 최근의 금융경제상황과 앞으로의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을 하셨습니다.

방금 부총리께서 설명하셨듯이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해 국내의 금융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대외 여건의 전개 양상에 따라 시장이 수시로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금융, 외환 시기의 안정에 역점을 두어야 할 상황이므로 한국은행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대한 양호한 대외 신인도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 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는 데 정부와 중앙은행이 함께 힘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부총리께서 상세히 설명하셨기 때문에 추가로 다른 말씀은 제가 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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