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헝가리 외교 장관 공동 기자 회견

한국-헝가리 외교 장관 공동 기자 회견

2019.05.31.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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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 시야르토 / 헝가리 외교부 장관]
헝가리는 먼저 이번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서 이렇게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한국과 또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저는 조금 전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이 같은 우리 헝가리 정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저희는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향후 구조와 수색 작업, 진행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국과 헝가리 정부 양측은 오늘 사고 현장에서 합동수색을 개시할 방침입니다.

지금 현장에는 잠시부들을 비롯한 수백 명의 인력이 급파돼 있습니다. 조금 전 말씀을 드린 대로 수백 명의 구조, 수색 인력이 현장에 나가 있고요. 저희는 계속해서 이렇게 인력을 최대한 총동원해서 앞으로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지금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조금 전 저는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함께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구조와 수색 작업 진행 방안에 대해 저희는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국과 헝가리 정부는 사고 현장에서 합동 수색을 개시해 실종자 구조와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지금 이미 현장에는 수백 명의 구조 인력이 급파되었고 또 계속해서 급파되고 있고요. 잠수부들을 비롯한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서 저희는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잠수 요원들 해군, 잠수부들이 곧 현장에 합류를 할 예정입니다.

우선 어제 수색 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어제는 시야 확보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다뉴브 강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았습니다. 최소 5m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루 사이에 6m까지 육박하고 있고요. 또 계속해서 지금 수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지금 수색 과정에서 굉장히 큰 우려 사항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수색 상황에서는 말씀드린 대로 이 수위가 상승한 점 그리고 최근 폭우로 인해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유속이 빨라지고 있고 이런 점들이 현장에 좋지 않은 그런 여건 때문에 저희가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시야 확보를 거의 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오늘 합동수색을 개시하면서 수색에 성과가 있기를 저희는 기대해 보겠습니다. 우선 오늘 한국 측의 정부 신속 대응팀이 순차적으로 이곳 사고 현장에 도착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 헝가리 측과 합동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인근 국가들에게도 수색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함께 지금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왜냐하면 강 하류 인접 국가들. 지금 실종자들이 멀리 떠내려 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강 하류 인접 국가들에게도 수색 협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저희 헝가리 경찰 측도, 경찰 당국도 이번 사고 현장 수사, 사고 경위 수사에 착수를 했고 관련 증거물 확보에 지금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청 지문감식반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인데요. 이 부분은 아직 진행 중인 부분입니다.

향후에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면 저희가 추가로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이 추돌 사고를 일으킨 선박의 우크라이나인 선장을 체포했습니다. 지금 이 선장을 체포해서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사고 경위를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64세 우크라이나 출신 선장을 체포해서 지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지금까지 해 온 대로 계속해서 사고 경위 조사, 수색 작업, 다방면으로 지금 사고 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이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규명할 수 있도록 헝가리 당국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지금 저는 강경화 장관께 한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강 장관님, 저희에게 감사를 표하셨는데 지금 저희가 강 장관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합동 수색에 대해서는 저희가 추가로 앞으로 더 진행이 되면서 업데이트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강경화 장관께서 말씀을 하시겠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이 사고에 대해서 정말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이렇게 긴급히 마련된 면담,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야르토 장관님을 비롯한 헝가리 정부의 정말 긴밀한 협력에 대해서 깊은 사의를 표명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런 사고를 당한 우리 국민, 피해자 또 가족. 또 여기에 같이 희생이 된 헝가리 선원 두 분에 대해서도 고통과 슬픔과 비애를 같이 하고 그 가족 분들께 애도의 마음을 드립니다.

말씀드렸듯이 시야르토 장관께서는 정말 범정부가 대응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고 여러 가지 브리핑에서도 그것을 확인을 시켜주셨습니다. 오늘 도착하자마자 바로 다뉴브 현장을 방문해서 시야르토 장관과 함께 헝가리 측 현장 지휘소를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그 구조 수색 작업 현황에 대해서 상황 보고를 받았습니다.

헝가리 경찰청 또 대테러청, 요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사의를 표합니다. 또 곧 도착할 우리 측 긴급구조대와 긴밀히 협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이어서 시야르토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역시 헝가리 측에게 실종자 수색 작업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계속 협조를 해 주실 것을 요청했고 또 특히 조속한 선체 인양 그리고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한 노력. 그리고 다뉴브강 하류 지역 인접 국가들과 협조하여 수색 범위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또 수색자 발견되는 대로 신원 확인을 위한 협조도 당부를 드렸습니다. 시야르토 장관을 비롯해서 헝가리 정부 인사들은 들으신 바대로 헝가리 정부가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측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거듭 확인해 주셨습니다. 시야르토 외교장관께서는 이번 사건은 헝가리와 한국은 물론 오스트리아 또 세르비아 등 국제사회가 협력하는 구조 작업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둘은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놓지 않겠다고 굳게 뜻을 같이 했습니다. 또한 헝가리 경찰이 영상을 확보하고 있어서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또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또 나아가 피해자 가족들의 입국과 우리 구조대 활동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협력을 하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저는 오늘 오후에는 또 헝가리 내무장관을 만날 예정입니다. 그래서 경찰, 소방당국이 제공할 수 있는 가능한 협조를 재차 요청할 예정입니다.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헝가리 측에 보여준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며 또 헝가리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애도와 따뜻한 위로의 뜻에 대해서도 무척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불행한 사건입니다만 그간에 굳건한 한국-헝가리 관계를 토대로 양국이 신속하고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었음을 또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0주년 수교를 맞는 양국 관계에 이 어려운 도전을 맞았습니다. 오늘 양국 외교 장관 회담에서는 지난 30년과의 관계 발전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이뤄지고 있는 무역 투자 그리고 신산업에 있어서 여러 가지 협력 사업, 국제무대에 있어서의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짚어봤습니다.

어쨌든 오늘 이렇게 어려운 도전을 맞이해서 양국이 함께 힘을 합쳐서 극복하고 또 피해자 마음에 와닿는 또 피해자 가족의 마음에 와닿는 그러한 최대한의 적극적인 노력을 함으로써 30년간 쌓아온 한-헝가리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자 하는 데에 뜻을 모았습니다.

◇질의 응답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최대한의 협력을 약속했다고 하고요. 만약에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주 측에 과실이 있다면 여기에 대해서 철저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하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상세한 조사 결과는 보다 더 모든 통신 기록이라든가 소통 내용을 더 철저히 조사를 해 봐야겠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 측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매 단계 우리 대사관을 통해서 조사 진행 과정을 신속하게 알려주고 또 우리의 궁금증에 대해서 신속하게 풀어주겠다 하는 그런 약속을 오늘 받았습니다.

그래서 헝가리 수사 당국의 그런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또 우리 피해 가족들의 의사가 또 그 가족들이 궁금해하는 그런 부분들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오는 대로 가족들의 궁금증이라든가 이런 걸 모아서 헝가리 측에 전할 생각입니다.

원인은 아무래도 좀 더 철저하게 그 배가 밤이고 악천후에서 큰 배가 우리 작은 배를 뒤에서 받고 동시에 우리 작은 배가 옆으로 쓰러지면서 침몰하는 그런 장면이 비디오에 나오는데요. 그래서 받고 나서 침몰하는 순간까지 8초밖에 안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명조끼와 관련해서는 구명조끼가 있기는 하지만 이게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합니다. 승선을 할 때 구명조끼가 어디에 비치돼 있고 유사시 어떻게 행동하라는 그런 설명은 하지만 이거를 반드시 입어야 하는 것이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것이 설명이었습니다.

물론 8초라는 짧은 시간 내에 그런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여유가 아마 거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만 하여튼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모든 것을 규명해 주시도록 조사 부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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