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 국회에서 출판 기념회…"진상규명 호소"

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 국회에서 출판 기념회…"진상규명 호소"

2019.04.14.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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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씨 사건의 증언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오늘 국회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고, 사건의 진상규명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장 씨 사건 관련 책을 내고 출판 기념회 장소를 구하지 못하자, 결국, 국회에서 열게 된 건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지오 / 故 장자연 씨 동료 배우]
제가 사실은 악플을 거의 다 봐요. 하루에 거의 1시간을 잔 지 한 달이 넘었는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왜 이제서야 왜 하느냐. 무언가를 이익을 추구하려고 나온 게 아니냐, 이런 말을 많이 듣는데 사실은 지난 10년 동안 저는 세상에 이렇게 공개적으로 윤지오라고 나오기 전에 13번의 증언을 마친 바있습니다.

이제는 16번이 됐고 사실은 유일한 목격자가 아니라 유일한 증언자고요. 예상했던 것만큼 또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많은 노여움을 사시고 저를 질타하고 싫어하시는 분도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심지어 그분들에게도 참 감사해요.

저를 미워하시는 분들 덕분에 계속 올곧게 더 나아가서 언젠가 진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계속 저는 제 갈 길을 갈 거고 지난 10년간은 솔직히 너무 한탄스러웠던 적이 많았고 외면되는 많은 정황들을 보면서 힘들었었어요, 정말 솔직히 말해서. 그런데 모르셨잖아요.

모르셨기 때문이고 제가 어쩌면 늦게 나왔는데 늦게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섣불리 나서기에는 너무 위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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