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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밥상 물가'가 폭등하면서 지구촌이 식량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섬나라 싱가포르에선 생닭 수입에 차질이 빚어져, 국민 메뉴로 불리는 '치킨 라이스'마저 위협받고 있는데요.
첫 소식으로, 닭고기가 사라지고 있는 싱가포르 상황을 정희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 '치킨 라이스'를 판매하는 옹응 쿤 씨는 최근 고민이 깊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오던 생닭 수입이 막히면서, 닭고기 가격이 갈수록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저렴한 가격에 서민 음식으로 불리는 치킨 라이스 값을 선뜻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옹응 쿤/ 식당 사장 : 최근 (생닭) 수입이 중단되면서 냉동으로 받은 닭고기도 가격이 올라 1kg에 6달러(약 5,579원) 이상 합니다. 하지만 아직 치킨 라이스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싱가포르는 이처럼 닭고기 가격 폭등으로, 국민 메뉴 '치킨 라이스'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룟값과 닭고깃값이 폭등하자 이웃 나라 말레이시아가 국내 시장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모든 닭 관련 품목 수출을 금지했는데,
싱가포르의 경우 닭고기 수입량 중 말레이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이 34%나 되다 보니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생닭을 수입해 온 싱가포르 당국이 냉동육 확보에 나섰지만, 고깃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하마드 라설/ 정육점 사장 : 다음 주면 생 닭고기 재고가 소진될 예정이라 냉동 닭을 팔아야 하는데, 냉동 닭도 가격이 많이 올라 손님이 끊길까 봐 걱정입니다.]
[수잔 소/ 싱가포르 : 닭고기가 지금 정말 비쌉니다. 가격이 한번 오르고선 내려가지 않아 예전에 3달러(약 2,789원) 하던 것이 지금은 5달러(약 4,649원) 이상 합니다.]
식품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섬나라 싱가포르는 위기 타개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닭고기 수입을 추진하는 등 수입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월드 정희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밥상 물가'가 폭등하면서 지구촌이 식량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섬나라 싱가포르에선 생닭 수입에 차질이 빚어져, 국민 메뉴로 불리는 '치킨 라이스'마저 위협받고 있는데요.
첫 소식으로, 닭고기가 사라지고 있는 싱가포르 상황을 정희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 '치킨 라이스'를 판매하는 옹응 쿤 씨는 최근 고민이 깊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오던 생닭 수입이 막히면서, 닭고기 가격이 갈수록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저렴한 가격에 서민 음식으로 불리는 치킨 라이스 값을 선뜻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옹응 쿤/ 식당 사장 : 최근 (생닭) 수입이 중단되면서 냉동으로 받은 닭고기도 가격이 올라 1kg에 6달러(약 5,579원) 이상 합니다. 하지만 아직 치킨 라이스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싱가포르는 이처럼 닭고기 가격 폭등으로, 국민 메뉴 '치킨 라이스'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룟값과 닭고깃값이 폭등하자 이웃 나라 말레이시아가 국내 시장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모든 닭 관련 품목 수출을 금지했는데,
싱가포르의 경우 닭고기 수입량 중 말레이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이 34%나 되다 보니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생닭을 수입해 온 싱가포르 당국이 냉동육 확보에 나섰지만, 고깃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하마드 라설/ 정육점 사장 : 다음 주면 생 닭고기 재고가 소진될 예정이라 냉동 닭을 팔아야 하는데, 냉동 닭도 가격이 많이 올라 손님이 끊길까 봐 걱정입니다.]
[수잔 소/ 싱가포르 : 닭고기가 지금 정말 비쌉니다. 가격이 한번 오르고선 내려가지 않아 예전에 3달러(약 2,789원) 하던 것이 지금은 5달러(약 4,649원) 이상 합니다.]
식품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섬나라 싱가포르는 위기 타개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닭고기 수입을 추진하는 등 수입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월드 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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