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주권 회복하려 안간힘

고종 주권 회복하려 안간힘

2009.03.1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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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에 발견된 국새 '황제어새'는 다른 것보다 크기도 작고 가볍습니다.

바로 고종이 지니고 다니기 쉽게 하기 위해서인데 국새가 찍힌 고종의 친서에는 당시 절박했던 상황이 전해집니다.

윤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발견된 '황제어세' 의례용으로 만든 어보보다 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또한 대한제국 선포과정을 기록한 대례의궤에서 언급한 국새 13과에도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고종이 공문서가 아닌 친서에 주로 사용하기 위해 비밀리에 제작해 소지하고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이태진, 역사학자]
"노출이 될 수가 있으니까,꼭 대신회의를 하면 정탐을 해서 사실이 일본 공사관에 알려질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아주 측근 신하들을 불러서 의논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 때 사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종이 독일황제에게 보낸 친서로 일본의 폭력을 호소하면서 독립을 보장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906년인 광무 10년, 서명과 이번에 발견된 국새가 선명히 찍혀있습니다.

1903년 이탈리아 황제, 1904년 러시아, 1906년 영국까지 고종은 무려 10 여 개국에 친서를 보냈습니다.

1903년부터 1910년경까지만 '황제어새'를 찍어 보냈는데 1914년 12월 독일황제에게 보낸 비밀친서에서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태진, 역사학자]
"나의 국세를 일본이 빼앗아 가서 내가 사적으로 사용하는 주현이라는 아호를 새긴 도장을 쓸 수 밖에 없다하는 문구가 마지막에 나옵니다. 그래서 1910년 8월 29일에서 1914년 12월 사이에 이 황제어세가 일본측에 의해서 빼앗기고 말았다는 사실을 알 수 가 있습니다."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했던 고종, 일본 몰래 국새를 만들어 비밀친서까지 보낼 정도로 주권회복에 안간힘을 썼던 고종의 절박함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YTN 윤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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