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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문화부 김선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질문]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안전지대의 리더 '다마키 고지'씨가 다음달 내한공연을 앞두고 서울에 왔네요?
[답변]
일본의 그룹 '안전지대'하면 아마 향수를 느끼실 분도 많으실 텐데요.
데뷔한지 무려 30년이 된 록그룹이지만 아직도 아시아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인데 그 첫번째 무대를 바로 서울에서 시작합니다.
'안전지대'가 한국 대중음악에 끼친 영향은 적지않은데요.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전부터 '안전지대'의 영향을 받은 록음악이 등장했고, 이들의 노래는 이수영, 테이, 엠씨 더 맥스 등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됐습니다.
'안전지대' 역시 한국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는데요.
2001년 선로에 쓰러져 있는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이수현씨를 기리기 위해 'STEP'이라는 노래를 정규앨범에 실었구요.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배우 박용하를 위한 노래를 콘서트에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는데요, 리더 '다마키 고지'씨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다마키 고지, 가수]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좋아한 것 같습니다. 고향에 강이 많고 건물들이 많은데 서울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우나 좋아하는데 한국의 찜질방 넘버원입니다."
[질문]
공연은 언제 하는 건가요?
[답변]
다음달 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데 2010년에 이어 두번째 공연입니다.
공교롭게도 조용필, 이문세와 같은날 공연을 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쨌든 감정이 풍부하게 담긴 안전지대 특유의 음악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다음달 말쯤에는 피아, 김바다씨 등이 참여한 안전지대 헌정앨범도 나올 예정입니다.
[질문]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감독이 동성 연인과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죠?
[답변]
주인공은 영화감독 김조광수 감독인데요.
이미 동성애자로 커밍아웃을 했었는데 오랫동안 연애해왔던 자신의 19살 연하 동성 애인과 결혼을 발표한 것입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바로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을 공식 발표하고 애인도 처음 공개합니다.
한국의 유명인사가 동성애자임을 밝힌 적은 있지만 동성끼리 공개 결혼식을 치르는 건 처음인데요.
우리나라는 민법상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더라도 법적 지위는 갖지 못합니다.
두사람은 결혼식 축의금을 모아 '무지개센터'를 건립하고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질문]
김조광수 감독 어떤 분인지 생소한 분들도 있을텐데, 소개 좀 해주시지요?
[답변]
김 감독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영화사 '청년필름'을 설립해 1999년 '해피엔드' 제작자로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김희선 주진모가 출연한 영화 '와니와 준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10여 편의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동성애자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을 발표했는데 관객층이 한정된 소재인데도 이례적으로 5만 명의 관객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질문]
화제를 바꿔볼까요?
오늘 프랑스 칸국제영화제가 개막하죠?
[답변]
칸 국제영화제가 오늘 개막작 '위대한 개츠비' 상영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립니다.
이번 영화제는 특히 할리우드 작품이 경쟁 부문에 대거 진출하고 거장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니콜키드만 등이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할리우드 감독과 배우들이 다수 참여합니다.
또 정치적으로 불안한 지역인 아프리카와 이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영화들이 경쟁 부문에 많이 초청된 것도 특징입니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칸에서 이미 여러 차례 수상한 세계의 거장 감독들이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데요.
'바톤 핑크'와 '파고'로 각각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감독상을 받은 코엔 형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티븐 소더버그가 신작으로 다시 도전합니다.
한국영화는 장편이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고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와 김수진 감독의 '선' 등 단편영화 2편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질문]
요즘 극장가는 아이언맨3가 주춤하고 한국 영화들이 약진하고 있는데, 특히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죠?
[답변]
그동안 충무로는 남성배우들의 거친 액션영화가 주를 이뤘었는데요, 지금은 개성이 뚜렷한 여배우 3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영화 '째째한 로맨스'로 엉뚱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던 최강희씨가 3년 만에 문방구 주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잘나가던 공무원이 억지로 골치덩어리 문방구를 떠맡으면서 초등생들과 좌충우돌 한판 전쟁을 벌입니다.
까칠하고 다혈질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캐릭터를 맡아 최강희씨만의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입니다.
여기에 밤새도록 오락만 하는 초등학교 교사 봉태규씨와 호흡을 맞추면서 깨알같은 코믹연기도 보여줍니다.
[인터뷰:최강희, 배우]
"요즘사람들이 화가 되게 많잖아요. 지나다니다보면 모두 화난것 같고 심지어 서비스직 분들도 업무가 끝나면 표정이 안좋고 그래서 화가 많은 캐릭터의 현대 여성을 연기한다고 생각했어요."
지난해 영화 '댄싱퀸'으로 큰사랑을 받았던 엄정화씨는 이번에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 역할로 스크린에 복귀했습니다.
이미 2006년 '오로라공주'를 통해 강렬한 엄마의 이미지를 남겼지만 이번에는 나이와 경륜을 담아 더욱 실감나게 연기합니다.
아직 미혼이고 출산 경험도 없지만 15년 전 딸을 유괴당하고 복수에 나서는 엄마의 절절한 마음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엄정화씨는 이번 영화를 계기로 서울시와 함께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엄정화, 배우]
"정말 일어나지 말아야될 일이구요. 정말 너무 안타깝고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고 그런 일을 저지르는 범인들이 용서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였던 공효진씨는 뻔뻔스러운 이혼녀로 파격 변신했습니다.
두번째 이혼하고 세번째 결혼을 준비하면서도 오빠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는 밉상 캐릭터입니다.
러브픽션, 미스홍당무 등에서 볼 수 없었던 공효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공효진, 배우]
"어떤 전달되는 메시지가 있었으면 좋겠고 교훈이나 가슴에 남는 시나리오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그러면서도 독특한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 성향이."
3인3색, 저마다 다른 여배우들의 색깔 연기가 스크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지금까지 문화부 김선희기자와 함께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봤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문화부 김선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질문]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안전지대의 리더 '다마키 고지'씨가 다음달 내한공연을 앞두고 서울에 왔네요?
[답변]
일본의 그룹 '안전지대'하면 아마 향수를 느끼실 분도 많으실 텐데요.
데뷔한지 무려 30년이 된 록그룹이지만 아직도 아시아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인데 그 첫번째 무대를 바로 서울에서 시작합니다.
'안전지대'가 한국 대중음악에 끼친 영향은 적지않은데요.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전부터 '안전지대'의 영향을 받은 록음악이 등장했고, 이들의 노래는 이수영, 테이, 엠씨 더 맥스 등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됐습니다.
'안전지대' 역시 한국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는데요.
2001년 선로에 쓰러져 있는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이수현씨를 기리기 위해 'STEP'이라는 노래를 정규앨범에 실었구요.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배우 박용하를 위한 노래를 콘서트에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는데요, 리더 '다마키 고지'씨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다마키 고지, 가수]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좋아한 것 같습니다. 고향에 강이 많고 건물들이 많은데 서울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우나 좋아하는데 한국의 찜질방 넘버원입니다."
[질문]
공연은 언제 하는 건가요?
[답변]
다음달 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데 2010년에 이어 두번째 공연입니다.
공교롭게도 조용필, 이문세와 같은날 공연을 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쨌든 감정이 풍부하게 담긴 안전지대 특유의 음악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다음달 말쯤에는 피아, 김바다씨 등이 참여한 안전지대 헌정앨범도 나올 예정입니다.
[질문]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감독이 동성 연인과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죠?
[답변]
주인공은 영화감독 김조광수 감독인데요.
이미 동성애자로 커밍아웃을 했었는데 오랫동안 연애해왔던 자신의 19살 연하 동성 애인과 결혼을 발표한 것입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바로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을 공식 발표하고 애인도 처음 공개합니다.
한국의 유명인사가 동성애자임을 밝힌 적은 있지만 동성끼리 공개 결혼식을 치르는 건 처음인데요.
우리나라는 민법상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더라도 법적 지위는 갖지 못합니다.
두사람은 결혼식 축의금을 모아 '무지개센터'를 건립하고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질문]
김조광수 감독 어떤 분인지 생소한 분들도 있을텐데, 소개 좀 해주시지요?
[답변]
김 감독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영화사 '청년필름'을 설립해 1999년 '해피엔드' 제작자로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김희선 주진모가 출연한 영화 '와니와 준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10여 편의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동성애자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을 발표했는데 관객층이 한정된 소재인데도 이례적으로 5만 명의 관객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질문]
화제를 바꿔볼까요?
오늘 프랑스 칸국제영화제가 개막하죠?
[답변]
칸 국제영화제가 오늘 개막작 '위대한 개츠비' 상영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립니다.
이번 영화제는 특히 할리우드 작품이 경쟁 부문에 대거 진출하고 거장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니콜키드만 등이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할리우드 감독과 배우들이 다수 참여합니다.
또 정치적으로 불안한 지역인 아프리카와 이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영화들이 경쟁 부문에 많이 초청된 것도 특징입니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칸에서 이미 여러 차례 수상한 세계의 거장 감독들이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데요.
'바톤 핑크'와 '파고'로 각각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감독상을 받은 코엔 형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티븐 소더버그가 신작으로 다시 도전합니다.
한국영화는 장편이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고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와 김수진 감독의 '선' 등 단편영화 2편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질문]
요즘 극장가는 아이언맨3가 주춤하고 한국 영화들이 약진하고 있는데, 특히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죠?
[답변]
그동안 충무로는 남성배우들의 거친 액션영화가 주를 이뤘었는데요, 지금은 개성이 뚜렷한 여배우 3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영화 '째째한 로맨스'로 엉뚱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던 최강희씨가 3년 만에 문방구 주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잘나가던 공무원이 억지로 골치덩어리 문방구를 떠맡으면서 초등생들과 좌충우돌 한판 전쟁을 벌입니다.
까칠하고 다혈질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캐릭터를 맡아 최강희씨만의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입니다.
여기에 밤새도록 오락만 하는 초등학교 교사 봉태규씨와 호흡을 맞추면서 깨알같은 코믹연기도 보여줍니다.
[인터뷰:최강희, 배우]
"요즘사람들이 화가 되게 많잖아요. 지나다니다보면 모두 화난것 같고 심지어 서비스직 분들도 업무가 끝나면 표정이 안좋고 그래서 화가 많은 캐릭터의 현대 여성을 연기한다고 생각했어요."
지난해 영화 '댄싱퀸'으로 큰사랑을 받았던 엄정화씨는 이번에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 역할로 스크린에 복귀했습니다.
이미 2006년 '오로라공주'를 통해 강렬한 엄마의 이미지를 남겼지만 이번에는 나이와 경륜을 담아 더욱 실감나게 연기합니다.
아직 미혼이고 출산 경험도 없지만 15년 전 딸을 유괴당하고 복수에 나서는 엄마의 절절한 마음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엄정화씨는 이번 영화를 계기로 서울시와 함께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엄정화, 배우]
"정말 일어나지 말아야될 일이구요. 정말 너무 안타깝고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고 그런 일을 저지르는 범인들이 용서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였던 공효진씨는 뻔뻔스러운 이혼녀로 파격 변신했습니다.
두번째 이혼하고 세번째 결혼을 준비하면서도 오빠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는 밉상 캐릭터입니다.
러브픽션, 미스홍당무 등에서 볼 수 없었던 공효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공효진, 배우]
"어떤 전달되는 메시지가 있었으면 좋겠고 교훈이나 가슴에 남는 시나리오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그러면서도 독특한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 성향이."
3인3색, 저마다 다른 여배우들의 색깔 연기가 스크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지금까지 문화부 김선희기자와 함께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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