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리랑판타지'...배기성·체리쉬

뮤지컬 '아리랑판타지'...배기성·체리쉬

2012.06.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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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서는 뮤지컬이나 연극과 같은 무대 예술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전국의 작은 도시를 방문해 수준 높은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창작 뮤지컬로 첫 선을 보이며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배기성 씨와 체리쉬 마닝앗 씨는 오늘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공연중인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의 뒷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배기성 씨는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는 여주인공인 필리핀 여자'이자벨'이 한국 남자와 결혼했는데 1년 안에 교통사고로 숨지는 바람에 시어머니와 살면서 겪는 고부갈등,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인간적인 휴먼 스토리라고 소개했습니다.

자신은 음악 강사 역으로 나와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하는 '이자벨'에게 노래를 가르쳐 우승을 차지하게 하고 또 고부가 화해하게 되는 훈훈한 뮤지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기성 씨는 원래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는데 대학가요제에서 처음에 바로 은상을 타는 바람에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며 '아리랑 판타지' 대본을 보고 노래 강사 역은 자신이 해야 될 것만 같아서 도전하게 되었는데 뮤지컬 무대는 처음이어서 많이 떨린다고 말했습니다.

체리쉬 씨는 미국 유학을 가려다 대본을 보고 감명 받아 한 시간쯤 울고 나서 이건 바로 한국에 시집 온 자신의 스토리이니까 꼭 자신이 해야겠다고 생각해 바로 계약하고 유학을 포기했다고...

극중에서 한국말이 서툴러서 "당근 좋아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우리 어머니는 당근 안 좋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뮤지컬 내용을 설명하기도...

그런데 체리쉬 씨는 사실은 한국말을 극중의 '이자벨'보다 훨씬 잘 해서 오히려 서투른 필리핀 식 한국말을 연기하기 위해 힘들었다고.

체리쉬 씨는 현 남편을 길거리에서 만나 3년을 사귄 끝에 지난 2010년에 결혼을 했다며 결혼은 필리핀에서 하고 생활은 한국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기성 씨가 체리쉬 남편도 배 씨 라면서 극중에서 약간의 러브라인이 있다고 소개하자 체리쉬 씨는 단호하게 "우리 남편 사랑 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배기성 씨는 뮤지컬 스타 역으로 실제 뮤지컬 스타인 박해미, 최정원, 홍지민 씨가 재능 기부 형식으로 나오는데 연습 시 포스가 장난 아니라며 연습실이 쩌렁쩌렁 울린다고...

체리쉬 씨는 극의 마지막에 다문화가족 2세 합창단이 아리랑을 부르는데 노래는 밝지만 관객은 박수를 치면서 운다며 아리랑의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어서 행복한 노래로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배기성 씨는 이번 '아리랑 판타지' 공연은 6월 12일부터 충북 진천에서 시작해 강원 속초, 전남 곡성 등에서 3달 공연을 하게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체리쉬 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친구와 선후배 관계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인의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전했습니다.

배기성 씨는 특히 중국이 우리 아리랑을 자기들의 것으로 우기고 있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착한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의 배기성 씨와 체리쉬 씨를 '이슈앤피플'에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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