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학교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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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가 좋아요

2009.09.1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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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골 분교라고 하면 다닐 학생이 없어 폐교가 되는 일이 많죠.

하지만 오히려 학생수가 늘고 있는 학교가 있습니다.

교육내용이 도시지역 못지않다고 하는데, 화성시 동탄면 신리분교를 소개합니다.

박일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성시 동탄면에 작은 시골분교.

이 작은 시골마을 운동장엔 언제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놀이는 다름 아닌 외발자전거 타기.

앞으로 전진은 기본. 난의도를 높여 뒤로 가기.

묘기수준의 기술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진서, 화성시 신리분교]
"친구들하고 그냥 잡기 놀이해요. (힘들지 않아?) 안 힘들어요."

[인터뷰:조희영, 화성시 신리분교]
"외발대회때는요 1등 2번이랑요. 계주랑 400m는 1등했구요"

밝은 표정에 까무잡잡한 피부.

언듯 시골아이 같아 보이지만 전교생이 54명인 이 학교에 80%, 42명은 도회지에서 온 친구들입니다.

[인터뷰:황보정우, 전학생]
"도시처럼요 너무 빡빡하게 사는게 싫어서요. 시골이면요 마음이 탁 트이니까요.(마음이 탁 트인다는게 어떨 때 느껴?)공기 좋을때."

[인터뷰:박성민, 전학생]
"여기 친구들이 더 친절해요.(수원 친구들보다?) 예."

4년전 만해도 전교생 8명, 신입생 1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학생수가 급격히 늘어 올해는 입학생만 12명이 됐습니다.

도시 학부모들이 먼 길 마다 않고 아이를 보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한경임, 학부모]
"많은 경험을 통해서 자기가 잘 하는 분야가 뭔지 관심이 있는 분야가 뭔지 찾을 겨를 없이 학원다니고 시험치고 하는게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되고"

[인터뷰:김남연, 학부모]
"확실히 밝아졌다고 느껴져요 물론 피부빛은 새까매졌죠. 반대로 성격면에서 많이 밝아졌고 자기 속내를 더 드러내는 발판이 여기와서 된 것 같아요"

교육내용이 도시지역 못지않다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한 반 학생은 10명 내외, 방과후엔 원어민교사와 일대일 대면 학습도 무리가 없습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학기마다 학생들이 바뀌는 도시지역에 비해 진도를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인터뷰:오건섭, 화성 동탄초등학교 신리분교장]
"요즘 인성교육 감성교육 한다지만 그런 환경이 나쁘니까 그런데 여긴 학급에 아이들이 10명 내외. 선생님의 보살핌을 더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운동장을 맘껏 뛰어노는 아이들.

대안학교도 귀족학교가 되어간다는 요즘, 작은 시골 분교가 또 다른 대안을 보여주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박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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