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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이 캐나다 밴쿠버인데요.
밴쿠버 앞바다에 있는 밴쿠버섬에는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마을, 슈메이너스가 있습니다.
YTN이 행정자치부와 함께 벌이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캠페인.
오늘은 아이디어 하나로 쓰러져가는 마을을 성공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캐나다 슈메이너스를 소개합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밴쿠버에서 훼리를 타고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밴쿠버섬.
섬 남동쪽에 슈메이너스라는, 인구 3천 9백 명의 작은 마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벽을 장식하고 있는 커다란 그림들.
이 벽화가 슈메이너스를 한해 관광객 4십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변모시킨 주역입니다.
마을에 있는 벽화는 모두 38점.
그린 사람도, 시기도 제각각입니다.
마을 곳곳에 그려있는 벽화들은 한 점 한 점 슈메이너스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도로 위에 그려진 노란 발자국을 따라가다보면 마을에 흩어져 있는 벽화들을 빠짐 없이 볼 수 있습니다.
발자국이 슈메이너스 역사 여행의 통로 역할을 해주는 셈입니다.
벽화의 주제는 섬 원주민들의 모습에서 목재산업의 흥망성쇠까지, 마을의 역사와 풍습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쉴라 피, 관광객]
"멋있고 자랑스러울 만 하고 벽화가 이곳 역사의 한 부분처럼 보여요."
[인터뷰:마이클 데파로아, 관광객]
"주민들이 제 역사를 제대로 알고 벽화 관리도 잘 하는 것 같네요."
슈메이너스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는 점에서 가치를 더 인정받고 있습니다.
슈메이너스가 벽화마을로 유명해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첫 벽화가 그려진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이 곳은 언제 사라질 지 모를 작은 마을에 불과했습니다.
1850년대부터 천혜의 자원인 목재를 가공해 본국과 미국에 공급해 온 슈메이너스.
하지만 목재산업이 하향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하나 둘 마을을 떠났습니다.
쇠락하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구상한 것이 바로 벽화.
적은 예산을 갖고 독특한 관광자원을 만들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인터뷰:칼 슐츠, 벽화마을 구상자]
"적은 비용을 들여서 목재가공 같은 생활상을 예술로 담으려 했습니다."
이로써 1982년, '움직이는 증기 기관차'라는 이름의 첫 작품을 포함, 5점의 벽화가 그려졌습니다.
하나 둘 그림이 늘면서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의 발길도 잦아지기 시작했습니다.
1983년 '뉴욕도시재활성화상', 1994년엔 브리티시항공 '미래관광상'을 수상하는 등 슈메이너스는 '세계 최대 야외 갤러리'라는 찬사를 받습니다.
[인터뷰:홍석일, 연세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예술적 감상의 대상으로 보기 보다는 우선 장소와 시대의 기록으로서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이 예술적인 방식으로 표현됐다고 보여집니다."
벽화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지만 제작과 보수에 드는 비용은 시 정부가 부담합니다.
비용은 한해 8만 캐나다 달러 정도.
연간 관광수입이 백 20만 캐나다 달러니 비용의 15배에 이르는 이윤을 남기는 셈입니다.
슈메이너스를 관할하는 노스코위찬시는 슈메이너스 성공을 기반으로 시 전체를 관광 휴양 도시로 바꿀 계획을 세웠습니다.
[인터뷰:존 르페브르, 노스코위찬 시장]
"해안에 콘도와 선착장을 짓고 물놀이 시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슈메이너스 벽화위원회는 벽화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올해 그림 2점을 더 채울 계획입니다.
지금의 슈메이너스를 있게 한 벽화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디어와 민관 협력으로 마을의 운명을 바꾼 슈메이너스.
이 곳에서는 오늘도 내일을 위한 새로운 벽화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섬 슈메이너스에서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해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이 캐나다 밴쿠버인데요.
밴쿠버 앞바다에 있는 밴쿠버섬에는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마을, 슈메이너스가 있습니다.
YTN이 행정자치부와 함께 벌이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캠페인.
오늘은 아이디어 하나로 쓰러져가는 마을을 성공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캐나다 슈메이너스를 소개합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밴쿠버에서 훼리를 타고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밴쿠버섬.
섬 남동쪽에 슈메이너스라는, 인구 3천 9백 명의 작은 마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벽을 장식하고 있는 커다란 그림들.
이 벽화가 슈메이너스를 한해 관광객 4십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변모시킨 주역입니다.
마을에 있는 벽화는 모두 38점.
그린 사람도, 시기도 제각각입니다.
마을 곳곳에 그려있는 벽화들은 한 점 한 점 슈메이너스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도로 위에 그려진 노란 발자국을 따라가다보면 마을에 흩어져 있는 벽화들을 빠짐 없이 볼 수 있습니다.
발자국이 슈메이너스 역사 여행의 통로 역할을 해주는 셈입니다.
벽화의 주제는 섬 원주민들의 모습에서 목재산업의 흥망성쇠까지, 마을의 역사와 풍습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쉴라 피, 관광객]
"멋있고 자랑스러울 만 하고 벽화가 이곳 역사의 한 부분처럼 보여요."
[인터뷰:마이클 데파로아, 관광객]
"주민들이 제 역사를 제대로 알고 벽화 관리도 잘 하는 것 같네요."
슈메이너스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는 점에서 가치를 더 인정받고 있습니다.
슈메이너스가 벽화마을로 유명해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첫 벽화가 그려진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이 곳은 언제 사라질 지 모를 작은 마을에 불과했습니다.
1850년대부터 천혜의 자원인 목재를 가공해 본국과 미국에 공급해 온 슈메이너스.
하지만 목재산업이 하향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하나 둘 마을을 떠났습니다.
쇠락하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구상한 것이 바로 벽화.
적은 예산을 갖고 독특한 관광자원을 만들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인터뷰:칼 슐츠, 벽화마을 구상자]
"적은 비용을 들여서 목재가공 같은 생활상을 예술로 담으려 했습니다."
이로써 1982년, '움직이는 증기 기관차'라는 이름의 첫 작품을 포함, 5점의 벽화가 그려졌습니다.
하나 둘 그림이 늘면서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의 발길도 잦아지기 시작했습니다.
1983년 '뉴욕도시재활성화상', 1994년엔 브리티시항공 '미래관광상'을 수상하는 등 슈메이너스는 '세계 최대 야외 갤러리'라는 찬사를 받습니다.
[인터뷰:홍석일, 연세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예술적 감상의 대상으로 보기 보다는 우선 장소와 시대의 기록으로서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이 예술적인 방식으로 표현됐다고 보여집니다."
벽화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지만 제작과 보수에 드는 비용은 시 정부가 부담합니다.
비용은 한해 8만 캐나다 달러 정도.
연간 관광수입이 백 20만 캐나다 달러니 비용의 15배에 이르는 이윤을 남기는 셈입니다.
슈메이너스를 관할하는 노스코위찬시는 슈메이너스 성공을 기반으로 시 전체를 관광 휴양 도시로 바꿀 계획을 세웠습니다.
[인터뷰:존 르페브르, 노스코위찬 시장]
"해안에 콘도와 선착장을 짓고 물놀이 시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슈메이너스 벽화위원회는 벽화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올해 그림 2점을 더 채울 계획입니다.
지금의 슈메이너스를 있게 한 벽화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디어와 민관 협력으로 마을의 운명을 바꾼 슈메이너스.
이 곳에서는 오늘도 내일을 위한 새로운 벽화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섬 슈메이너스에서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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