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언론 원정출산 비난

캐나다 언론 원정출산 비난

2004.07.05.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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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인들의 원정출산이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한인 원정출산이 불법은 아니지만 얌체같은 행동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밴쿠버에서 TV-Korea 조훈희 기자가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발행된 신문입니다.

이 신문에는 원정 출산 업자를 통해 한인들의 전문적인 원정 출산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국 비자를 받는 것이 갈수록 까다로워 지면서 한인들이 원정 출산 지역을 캐나다로 바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원정 출산이 불법은 아니지만 남자 아이는 한국의 병역 의무를 피할 수 있고 여자 아이는 유학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원정 출산을 꼬집고 있습니다.

다른 신문들도 한인들의 이같은 행위가 명백한 '새치기'라며 곱지 않은 시각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현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한인들의 시각은 엇갈립니다.

원정 출산이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한인들만 타겟이 됐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그건 부당하지않다고 봅니다. 한국인만 그런것도 아니고, 증가한다는 자료도 없이 무슨 큰 일이 난것처럼. 보도하는건 옳지않다고 봅니다."

떳떳하지도 않은 일인데 원정 출산 업자가 언론에 인터뷰까지 하는 것은 오히려 한인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만 키웠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원정 출산이 불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떳떳한 것도 아닌데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한인들을 위해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인들의 해외 원정 출산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비록 2세들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원정 출산의 위험성이 있는 것은 물론 현지인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깔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TV 코리아 조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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