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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 장악 구상에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준 이사 인준권을 가진 상원을 민주당이 장악하게 되면서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인사를 추가로 임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 결과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에 대한 영향력이 줄고,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유지할 여건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에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이사회 7명 가운데 과반수를 자신이 임명한 인사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습니다.
그러나 내년 1월 출범하는 새 의회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이 같은 구상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연준 이사는 대통령이 지명하더라도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정식으로 임명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을 추진 중인 리사 쿡 연준 이사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의 과거 주택담보대출 관련 의혹을 근거로 해임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혹은 입증되지 않았고 법적 다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 해임에 성공하더라도 민주당이 후임자 인준을 거부할 수 있어 자신의 통화정책 기조에 동조하는 인사를 임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준 지도부에 대한 의회의 감독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공화당 팀 스콧 의원을 대신해 상원 은행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은행위원회는 연준 의장과 이사 후보자의 인준 심사를 담당합니다.
워런 의원은 지난 4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인준 청문회에서 그를 트럼프 대통령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하며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향후 워시 의장이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독립적으로 대응하는지, 물가안정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래리 마이어 전 연준 이사가 설립한 통화정책 분석업체 모너터리 폴리시 애널리틱스는 워시 의장이 인준 과정에서 민주당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민주당의 강도 높은 질의가 그의 발언을 시험대에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결과가 연준의 금리정책 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연준이 물가안정에 집중할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데일립 싱 PGIM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로 대통령이 의회와 국가, 연준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 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유권자들이 치솟는 생활비에 분노하고 있으며, 연준은 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 결과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에 대한 영향력이 줄고,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유지할 여건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에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이사회 7명 가운데 과반수를 자신이 임명한 인사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습니다.
그러나 내년 1월 출범하는 새 의회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이 같은 구상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연준 이사는 대통령이 지명하더라도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정식으로 임명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을 추진 중인 리사 쿡 연준 이사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의 과거 주택담보대출 관련 의혹을 근거로 해임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혹은 입증되지 않았고 법적 다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 해임에 성공하더라도 민주당이 후임자 인준을 거부할 수 있어 자신의 통화정책 기조에 동조하는 인사를 임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준 지도부에 대한 의회의 감독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공화당 팀 스콧 의원을 대신해 상원 은행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은행위원회는 연준 의장과 이사 후보자의 인준 심사를 담당합니다.
워런 의원은 지난 4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인준 청문회에서 그를 트럼프 대통령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하며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향후 워시 의장이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독립적으로 대응하는지, 물가안정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래리 마이어 전 연준 이사가 설립한 통화정책 분석업체 모너터리 폴리시 애널리틱스는 워시 의장이 인준 과정에서 민주당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민주당의 강도 높은 질의가 그의 발언을 시험대에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결과가 연준의 금리정책 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연준이 물가안정에 집중할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데일립 싱 PGIM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로 대통령이 의회와 국가, 연준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 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유권자들이 치솟는 생활비에 분노하고 있으며, 연준은 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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