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일본까지 '비상 대비령'…불안감 커지자 밝힌 입장 [지금이뉴스]

영국 이어 일본까지 '비상 대비령'…불안감 커지자 밝힌 입장 [지금이뉴스]

2026.11.02. 오전 08: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무언가 큰 위기가 오고 있는 것 아닌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쟁이나 기상 재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표출하는 게시물이 잇따랐습니다.

이 일은 영국과 일본 정부가 기상 이변 및 안보 위기 상황에 대비해 비상식량이나 방재용품을 미리 준비하라는 권고를 연이어 내놓은 게 발단이 됐습니다.

외국 정부의 갑작스런 비상 물자 비축령이 평화로운 일상에 익숙하던 우리 국민에게도 다가올 재난이나 전쟁을 암시하는 전조 아니냐는 위기감을 부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 갈등, 글로벌 사이버 위협 같은 국제 정세와 맞물리면서 음모론적 해석까지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 같은 조치들은 특정 사태에 대비한 움직임이라기보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각국 정부가 국가 안보·비상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국민적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캠페인에 가까워 보입니다.

지진 등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에서는 재난 대응을 총괄하고 방재산업 육성을 이끌 방재청이 2일 출범합니다.

방재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수도권 직하 지진 등 초대형 재난에 대비해 재해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한편 방재청 출범을 앞두고 호소노 방재상이 예고한 '대국민 긴급 요청'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최소 사흘에서 일주일 분량의 물과 식량, 비상용 화장실 등을 준비하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전쟁이나 대규모 재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한 것입니다.

이에 호소노 방재상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전쟁이나 재난을 예견하는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재난에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영국 내각부도 ‘비 레디(Be Ready) 캠페인’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국민들이 최소 3일 동안 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버틸 수 있는 물자를 비축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비상 키트 체크리스트를 포함한 정부 웹사이트도 새로 개설됐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 위기의 심화, 고도화된 기술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 갈수록 노골화되는 적대국의 사이버·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영국 정부 설명입니다.

그렇다고 이 캠페인이 직접적인 위협을 상정하고 진행되는 성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정부 측 설명에 따르면 비 레디 캠페인은 각 가정의 비상 대비 태세를 높이기 위한 3개년 계획의 첫 시작입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