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새로운 역풍 직면"…추락한 실적, 한국서만 웃었다 [지금이뉴스]

"BYD, 새로운 역풍 직면"…추락한 실적, 한국서만 웃었다 [지금이뉴스]

2026.10.30.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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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계가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수출에 주력하는 상황 속에, 대형 업체 BYD(비야디)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는 전날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100억 위안(약 2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 분기 증가율(30%)에 못 미치며,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 범위 114억∼129억5천만 위안(약 2조3천억∼2조6천억원)도 벗어난 것입니다.

블룸버그 집계 시장 전망치 평균보다는 17% 낮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2천215억 위안(약 44조5천억원)으로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 흐름을 돌려세웠지만,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 대비 8%가량 적었습니다.

로이터 자체 추정 결과 3분기 해외 출하량이 2배 이상으로 늘며 내수 부진을 상쇄, 세계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난 132만여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해외 사업 확장 속에 9월 말 기준 매출채권은 작년 말 대비 52.6% 늘었고 재고는 60.1% 증가했습니다.

업계 애널리스트 펠리페 무뇨스는 "중국의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해외에) 진출하다 보니 (BYD 실적의) 빠른 증가세가 완만해지고 있다. BYD 수출 시장에서 경쟁이 늘고 있다"며 "BYD는 향후 분기에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조애나 첸은 "수출이 새로운 역풍에 직면했다"며 향후 BYD의 해외 생산 증가 속도와 이익률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BYD의 헝가리 공장은 4분기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스텔라 리 BYD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BYD의 해외시장 성장에서 가장 큰 도전으로 지정학적 문제를 꼽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유럽연합(EU) 수출 급증이 통상문제로 부각되면서 수출 물량 제한 조치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중국 국내 시장의 내수 부진과 경쟁 격화로 `제살깎기식` 경쟁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올해 중국의 총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1천850만대에 그치고 내년에 2%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중국 전기차들이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일본에서는 아직 성과가 크지 않지만, 한국 시장 진출에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동차 정보 서비스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한국 내에서 올해 1∼9월 BYD 판매량이 2만대를 넘겨 일본 도요타·렉서스를 합한 것보다 많았습니다.

올해 7월 BYD 돌핀 모델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가격이 저렴하고 기능이 잘 갖춰져 있다며, 당초 현대차 캐스퍼를 사려고 했지만 차량 인도에 2년 넘게 걸린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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