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한 김정은이 베이징으로?…“말도 안 된다” 단언한 이유 [지금이뉴스]

장성택 처형한 김정은이 베이징으로?…“말도 안 된다” 단언한 이유 [지금이뉴스]

2026.10.30.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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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깜짝 방문하면서 최근 외신과 온라인을 달궜던 사망설이 사실상 일축됐습니다.

이번 사망설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이 지난 19일 엑스에 관련 소문을 게시하면서 확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베이징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는 내용으로,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전문가인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김 위원장이 의식을 잃은 채 베이징으로 이송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조 위원은 김 위원장이 집권 초기인 2013년 12월 장성택을 처형한 일에 주목했습니다. 장성택은 황금평 공동개발 등 북중 경제협력을 주도한 대표적인 친중 인사이자, 이후 북한 정권의 소행으로 지목된 암살 사건으로 숨진 김정남의 후견인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조 위원은 김 위원장이 중국의 내정간섭 가능성을 경계해 북한 내부의 친중 세력을 제거해왔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이런 관계를 고려하면 의식을 잃은 김 위원장이 신변을 중국에 맡겼다는 주장은 개연성이 낮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조 위원은 "의식을 잃고 베이징을 가는 게 말이 안 된다. 아마 살아있는 김정은도 죽일 수 있다"며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의 기본 건강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고지혈증은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3일에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이튿날인 24일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만났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당일치기 방중에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 기념 외에 추가 목적이 있었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군부 주요 인사들이 동행하지 않고 경제 담당 인사들의 참석도 제한적인 반면, 최선희 외무상 등 외교 간부들이 방문단의 중심을 이뤘다는 겁니다.

중국 측 영접 인사가 당초 예정됐던 리창 총리에서 왕후닝 주석으로 교체된 점도 거론했습니다. 다만 국정원은 교체 배경으로 중국 공산당 5중전회 일정 등을 들었습니다.

국정원은 최 외무상이 방중 기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긴밀히 대화하는 등 부각된 점을 종합해,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에 관한 북한의 의중을 중국 지도부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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