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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성 단둥 방문을 두고 북·중 경제협력 강화와 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다목적 외교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5일 북한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중국인민지원군 참전 76주년을 맞아 단둥 항미원조기념관을 방문해 중국군 전사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념탑에 헌화하고 김일성 주석의 사진과 친필 문구가 담긴 기념판을 전달하며 북·중 혈맹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단둥 황해버스공장을 방문해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과 동행한 중국 권력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은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왕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자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완공된 신압록강대교는 12년 동안 개통되지 못하다가 지난 15일 개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방문 일정을 1~3면에 걸쳐 사진 39장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반면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에 사진 없이 왕후닝 주석의 동정 기사로 짧게 다뤄 양측의 보도 비중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동북아 정세를 고려한 전략적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이번 방문에 대해 "외교적 정보량이 매우 큰 방중"이라며 북·중 관계 강화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음 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문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이 동행한 점을 들어 중국이 4차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실제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 당국자들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습니다.
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도 회담 성사 가능성이 10%에 못 미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일정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항미원조기념관이 지난 9일 이미 19일부터 24일까지의 폐관을 공고했다는 점을 근거로 늦어도 이달 초 방문 계획이 중국 측에 전달됐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내부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제기됐습니다.
중국 평론가 덩위원은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여섯 차례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 측 배석자 가운데 경제 관료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전군 중대장 대회를 통해 군 내부 결속을 다진 데 이어 중국 방문으로 대외적 위상을 과시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방문에는 조용원 노동당 상무위원과 최선희 외무상, 김여정 당 부장 등 당·외교 분야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으며 군부 고위 인사들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26일부터 나흘간 제20기 5중전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에는 APEC 정상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북·중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를 둔 행보인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외교적 포석인지는 향후 주요 외교 일정을 거치며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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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북한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중국인민지원군 참전 76주년을 맞아 단둥 항미원조기념관을 방문해 중국군 전사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념탑에 헌화하고 김일성 주석의 사진과 친필 문구가 담긴 기념판을 전달하며 북·중 혈맹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단둥 황해버스공장을 방문해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과 동행한 중국 권력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은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왕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자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완공된 신압록강대교는 12년 동안 개통되지 못하다가 지난 15일 개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방문 일정을 1~3면에 걸쳐 사진 39장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반면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에 사진 없이 왕후닝 주석의 동정 기사로 짧게 다뤄 양측의 보도 비중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동북아 정세를 고려한 전략적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이번 방문에 대해 "외교적 정보량이 매우 큰 방중"이라며 북·중 관계 강화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음 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문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이 동행한 점을 들어 중국이 4차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실제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 당국자들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습니다.
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도 회담 성사 가능성이 10%에 못 미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일정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항미원조기념관이 지난 9일 이미 19일부터 24일까지의 폐관을 공고했다는 점을 근거로 늦어도 이달 초 방문 계획이 중국 측에 전달됐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내부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제기됐습니다.
중국 평론가 덩위원은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여섯 차례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 측 배석자 가운데 경제 관료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전군 중대장 대회를 통해 군 내부 결속을 다진 데 이어 중국 방문으로 대외적 위상을 과시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방문에는 조용원 노동당 상무위원과 최선희 외무상, 김여정 당 부장 등 당·외교 분야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으며 군부 고위 인사들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26일부터 나흘간 제20기 5중전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에는 APEC 정상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북·중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를 둔 행보인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외교적 포석인지는 향후 주요 외교 일정을 거치며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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