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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규모 폭력·약탈 사태와 정부 책임론에 휩싸이며 임기 말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역대 최저 수준의 지지율과 경제난이 겹친 가운데 정부의 대응 미숙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차기 대선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극우 세력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약탈과 폭력에 대해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며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17~18일 전국에서 벌어진 시위로 약 2400명이 체포되고 경찰관과 소방관 등 약 100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소매·상업연맹은 1500여 개 사업장이 약탈당했으며 피해 규모가 수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사태가 확산하자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19일 일부 지역 당국에 제한적인 통행금지 시행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대응 실패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정보기관은 시위 참가자를 약 10만 명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50만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마르세유와 릴, 리모주에서는 시위대가 시청 건물에 침입했으며, 143년 역사의 리모주 시청사와 174년 된 리옹 관광안내소가 방화로 파괴됐습니다. 피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정부의 대응을 ‘국가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안일한 대응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6일 밤 부인 브리지트 여사와 가수 셀린 디옹의 콘서트를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거세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이민자를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증오를 품은 이민자들이 한때 위대했던 나라를 산산조각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차기 프랑스 대선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강경 우파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에게 정치적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청 등 공공기관이 불타는 장면이 대중의 불만을 키우고, 신속한 시위 진압을 요구해 온 르펜 등 민족주의 세력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르펜 의원은 18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국민이 정부의 긴축 정책과 과도한 세금, 극좌 선동가들의 반란 사이에 갇힌 상황에 지쳐 있다며 정부와 좌파 세력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약탈과 폭력에 대해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며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17~18일 전국에서 벌어진 시위로 약 2400명이 체포되고 경찰관과 소방관 등 약 100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소매·상업연맹은 1500여 개 사업장이 약탈당했으며 피해 규모가 수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사태가 확산하자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19일 일부 지역 당국에 제한적인 통행금지 시행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대응 실패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정보기관은 시위 참가자를 약 10만 명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50만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마르세유와 릴, 리모주에서는 시위대가 시청 건물에 침입했으며, 143년 역사의 리모주 시청사와 174년 된 리옹 관광안내소가 방화로 파괴됐습니다. 피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정부의 대응을 ‘국가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안일한 대응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6일 밤 부인 브리지트 여사와 가수 셀린 디옹의 콘서트를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거세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이민자를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증오를 품은 이민자들이 한때 위대했던 나라를 산산조각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차기 프랑스 대선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강경 우파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에게 정치적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청 등 공공기관이 불타는 장면이 대중의 불만을 키우고, 신속한 시위 진압을 요구해 온 르펜 등 민족주의 세력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르펜 의원은 18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국민이 정부의 긴축 정책과 과도한 세금, 극좌 선동가들의 반란 사이에 갇힌 상황에 지쳐 있다며 정부와 좌파 세력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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