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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과 미국의 막대한 국가 부채로 미 국채 금리가 치솟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년 6%까지 상승하고, 2020년대 내내 5%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지난 2~7일 경제학자 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전망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관측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월가에서 수십 년간 활동한 앨런 시나이 디시전이코노믹스 사장은 내년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6%까지 치솟고, 2020년대 남은 기간에도 5%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다니엘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최근 수주간 이어진 채권 매도세로 헤지펀드 등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채권을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바신 CIO는 현재 5.26% 수준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추가로 급등할 수 있다며 6% 도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칼 타넨바움 노던 트러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028년까지 5.2% 안팎을 유지한 뒤 2029년 말 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전망은 미 정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돕니다. 미 의회예산처(CBO)는 지난 2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향후 10년간 4.3%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백악관 관리예산실(OMB)은 2020년대 후반 금리가 3%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노동시장 둔화를 근거로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라지브 다완 조지아주립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6개월간 미국의 월평균 일자리 증가 폭이 6만6000개에 그쳤고, 금융·기술 등 고소득 분야의 고용도 부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사무직 노동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노동시장의 취약성을 인식하면 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국채 금리 상승 전망이 이어지는 것은 미국의 재정 부담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이 유가 상승에서 비롯됐으며, 유가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현재 배럴당 90달러 수준에서 올해 말 88달러로 내려가고, 내년 7월에는 8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처럼 주요 경제지표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는 것은 미국의 재정적자와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수요가 장기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넨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규모가 크고 계속 늘어나는 미국의 부채 부담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구축 확대는 성장 기대와 자금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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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년 6%까지 상승하고, 2020년대 내내 5%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지난 2~7일 경제학자 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전망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관측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월가에서 수십 년간 활동한 앨런 시나이 디시전이코노믹스 사장은 내년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6%까지 치솟고, 2020년대 남은 기간에도 5%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다니엘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최근 수주간 이어진 채권 매도세로 헤지펀드 등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채권을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바신 CIO는 현재 5.26% 수준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추가로 급등할 수 있다며 6% 도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칼 타넨바움 노던 트러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028년까지 5.2% 안팎을 유지한 뒤 2029년 말 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전망은 미 정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돕니다. 미 의회예산처(CBO)는 지난 2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향후 10년간 4.3%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백악관 관리예산실(OMB)은 2020년대 후반 금리가 3%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노동시장 둔화를 근거로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라지브 다완 조지아주립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6개월간 미국의 월평균 일자리 증가 폭이 6만6000개에 그쳤고, 금융·기술 등 고소득 분야의 고용도 부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사무직 노동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노동시장의 취약성을 인식하면 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국채 금리 상승 전망이 이어지는 것은 미국의 재정 부담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이 유가 상승에서 비롯됐으며, 유가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현재 배럴당 90달러 수준에서 올해 말 88달러로 내려가고, 내년 7월에는 8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처럼 주요 경제지표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는 것은 미국의 재정적자와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수요가 장기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넨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규모가 크고 계속 늘어나는 미국의 부채 부담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구축 확대는 성장 기대와 자금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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