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글라스'까지…중국 막겠다던 미국의 역설 [지금이뉴스]

메타 'AI 글라스'까지…중국 막겠다던 미국의 역설 [지금이뉴스]

2026.10.12. 오후 7: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자국의 '승자독식'을 자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중국산 AI 모델과 하드웨어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도어대시나 에어비앤비 등 다수의 미국 기업들이 저렴하고 변형이 쉬운 중국의 오픈웨이트(개방형 가중치) AI 모델을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카네기멜런대 출신이 창업한 중국 '문샷 AI'의 모델 등은 앤트로픽이나 오픈AI의 고비용 폐쇄형 모델을 대체할 수 있는 가성비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의 사용 금지를 검토하자 여러 미국 기업들이 이를 반대하는 공개서한을 보내며 거세게 반발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습니다.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AI 모델을 구동하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장비와 메타의 스마트안경 등 AI 기반 하드웨어 생산의 상당수도 중국의 거대한 제조 인프라에 뼈대를 기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최상위 기술인 '인공일반지능(AGI)' 자체에서는 중국을 수개월 앞서 있지만, 중국은 독보적인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AI를 실생활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이 최첨단 AI 모델 개발 자체에 집중하는 사이 중국은 막강한 공급망과 저렴한 비용을 무기로 미국 기업보다 최대 4배 빠른 주기로 AI 결합 제품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 굳건했던 미국의 절대적 우위가 중국의 '하드웨어·가성비' 융합 전략에 거센 도전을 받으면서 앞으로 미중 AI 패권 경쟁이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기자ㅣ권영희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