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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상 재난 대응의 컨트롤타워인 기상청의 이미선 청장이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한 경남 지역에서 기상 재난이 이어지던 당시 자택으로 퇴근해 수면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기상청은 비상근무를 조기 해제하고 호우특보를 잇달아 변경해 대응 부실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었습니다.
데일리안이 8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 8월 16~17일 경남 거제에 927.6㎜의 폭우가 쏟아질 당시 이미선 기상청장은 자택에서 수면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상청은 이 청장이 자택에서도 호우 상황을 계속 보고받으며 대응했고 편하게 쉬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실은 역대급 폭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상 재난 컨트롤타워의 수장이 근무지를 벗어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기상청의 예보 정확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거제에는 이틀간 927.6㎜의 비가 내렸지만, 하루 전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이 예측한 강수량은 271.7㎜로 실제 강수량의 29% 수준에 그쳤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많은 강수를 예측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지만 김 의원실은 부실한 예보를 인정하지 않는 아전인수식 해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7월 경기 가평에서도 비슷한 예보 실패가 나타났습니다. 당시 실제 일일 강수량은 233.6㎜였지만 기상청 수치예보모델의 예측량은 8.4㎜에 불과해 실제 강수량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비상근무 체계도 논란이 됐습니다. 경남 거제·통영에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8월 16일 부산지방기상청이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기상청 본청은 오후 4시 비상단계를 ‘경계’로 낮췄습니다. 이어 누적 강수량이 800㎜를 넘어선 17일 오전 9시에는 본청의 비상근무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본청이 비상근무를 해제한 뒤에도 거제·통영에는 118㎜의 비가 추가로 내렸습니다.
지난해 7월 가평 폭우 때도 본청과 지방청의 대응이 엇갈렸습니다. 본청은 폭우 직전인 7월 19일 오후 9시 비상근무 단계를 ‘호우 경계’로 낮췄지만, 수도권기상청은 폭우가 시작된 20일 0시 비상단계를 다시 상향했습니다.
호우특보 운용에서도 늑장 대응과 잦은 변경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8월 16일 거제에서는 폭우로 누적 강수량이 급증했지만 9시간 30분 동안 호우경보 격상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에는 오전 10시 호우경보를 주의보로 낮췄다가 40분 만에 다시 경보로 상향하는 등 짧은 시간 동안 특보 단계가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7월 가평에서도 기상청은 폭우 하루 전인 19일 오전 예비특보를 발표했지만 실제 호우주의보는 폭우가 시작된 20일 0시 50분에야 발효했습니다. 이후 1시간 20분 만에 호우경보로 격상했습니다.
김 의원은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부정확한 예보와 널뛰기 특보로 혼선을 부추기고 비상근무까지 조기 해제한 것은 방재기관으로서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기상청의 예보와 특보 부실 실태를 점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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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이 8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 8월 16~17일 경남 거제에 927.6㎜의 폭우가 쏟아질 당시 이미선 기상청장은 자택에서 수면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상청은 이 청장이 자택에서도 호우 상황을 계속 보고받으며 대응했고 편하게 쉬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실은 역대급 폭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상 재난 컨트롤타워의 수장이 근무지를 벗어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기상청의 예보 정확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거제에는 이틀간 927.6㎜의 비가 내렸지만, 하루 전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이 예측한 강수량은 271.7㎜로 실제 강수량의 29% 수준에 그쳤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많은 강수를 예측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지만 김 의원실은 부실한 예보를 인정하지 않는 아전인수식 해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7월 경기 가평에서도 비슷한 예보 실패가 나타났습니다. 당시 실제 일일 강수량은 233.6㎜였지만 기상청 수치예보모델의 예측량은 8.4㎜에 불과해 실제 강수량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비상근무 체계도 논란이 됐습니다. 경남 거제·통영에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8월 16일 부산지방기상청이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기상청 본청은 오후 4시 비상단계를 ‘경계’로 낮췄습니다. 이어 누적 강수량이 800㎜를 넘어선 17일 오전 9시에는 본청의 비상근무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본청이 비상근무를 해제한 뒤에도 거제·통영에는 118㎜의 비가 추가로 내렸습니다.
지난해 7월 가평 폭우 때도 본청과 지방청의 대응이 엇갈렸습니다. 본청은 폭우 직전인 7월 19일 오후 9시 비상근무 단계를 ‘호우 경계’로 낮췄지만, 수도권기상청은 폭우가 시작된 20일 0시 비상단계를 다시 상향했습니다.
호우특보 운용에서도 늑장 대응과 잦은 변경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8월 16일 거제에서는 폭우로 누적 강수량이 급증했지만 9시간 30분 동안 호우경보 격상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에는 오전 10시 호우경보를 주의보로 낮췄다가 40분 만에 다시 경보로 상향하는 등 짧은 시간 동안 특보 단계가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7월 가평에서도 기상청은 폭우 하루 전인 19일 오전 예비특보를 발표했지만 실제 호우주의보는 폭우가 시작된 20일 0시 50분에야 발효했습니다. 이후 1시간 20분 만에 호우경보로 격상했습니다.
김 의원은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부정확한 예보와 널뛰기 특보로 혼선을 부추기고 비상근무까지 조기 해제한 것은 방재기관으로서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기상청의 예보와 특보 부실 실태를 점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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