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등 찍은 후배들과 정반대…'군 면제' 이강인·손흥민의 반응 [지금이뉴스]

제 발등 찍은 후배들과 정반대…'군 면제' 이강인·손흥민의 반응 [지금이뉴스]

2026.10.06. 오전 08: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서 남자축구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병역 혜택과 관련한 경솔한 언행으로 지탄받는 가운데 이전 대회에서 스타 선수들이 했던 `모범적`인 우승 소감이 다시 주목받습니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호`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을 사실상 면제받았습니다.

그 덕에 이강인은 더 안정적으로 유럽 무대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 `스타군단`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일원이었던 그는 현재 스페인 라리가의 `3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습니다.

항저우에서 우승 확정 뒤 병역 혜택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이강인은 진중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는 "사실 (병역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다"며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데 더 편해진 것은 맞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인 만큼 따로 특별한 생각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이강인은 또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뛴 경기에서 처음 우승해 저에게 더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8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손흥민(LAFC)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병역 특례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사실 그런 것보다 여긴 우승하러 간 대회고, 그런 거를 저는 항상 목표로 했고, 선수들한테도 그런 거를 제일 먼저 얘기해 줬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둘 다 병역 혜택의 달콤함보다는 동료들과 함께, 국가를 대표해, 우승을 달성한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병역 혜택에 기쁘지 않았을 리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공연히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밝게 빛나는 20대의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키는 또래 장병들에 대한 예의를 끝까지 지키며, 스타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후배들은 정반대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주장을 맡은 이기혁(강원)은 금메달 획득 후 방송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와 함께 금메달을 들어 올렸습니다.

양민혁(베스테를로)은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군 면제(병역 혜택)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소속의 박승수는 금메달 획득 후 `전역모`를 쓴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들의 언행에 분노한 여론은 `병역 특례 폐지 혹은 대폭 축소`를 원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