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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당시 사건을 '북한 공작원에 의한 박정희 대통령 암살 시도'로 기록한 내부 문건이 확인됐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입수한 CIA 정보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CIA는 1974년 8월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중앙극장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범인을 '북한 공작원'으로 지목했했습니다.
해당 문건은 1985년 5월 CIA 동아시아분석실이 작성한 것으로, 광복절 기념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북한 공작원에 의한 암살 시도를 가까스로 피했지만 육영수 여사가 숨졌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시 범인으로 체포된 인물은 재일교포 2세 문세광입니다.
당시 특별수사본부는 문세광이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아 광복절 연설 중이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 했으나 빗나갔고, 박 전 대통령 옆에 있던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문세광은 같은 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논란은 영화 '암살자(들)'이 당시 정부의 수사 결과와 다른 가설을 제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영화에서는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 아닌 박정희 전 대통령인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는 설정이 등장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영화 제작진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았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화가 12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된 점을 놓고도 논란이 됐습니다.
야권에서는 청소년들이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영화 속 극적 설정을 실제 역사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CIA가 문세광을 '북한 공작원'이라고 정확하게 칭하고 있다"며 "창작자의 영화적 상상력은 존중하지만,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픽션과 교묘하게 섞어서 관객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특히 12세 이상 관람가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라며 "자칫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출처ㅣ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실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입수한 CIA 정보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CIA는 1974년 8월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중앙극장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범인을 '북한 공작원'으로 지목했했습니다.
해당 문건은 1985년 5월 CIA 동아시아분석실이 작성한 것으로, 광복절 기념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북한 공작원에 의한 암살 시도를 가까스로 피했지만 육영수 여사가 숨졌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시 범인으로 체포된 인물은 재일교포 2세 문세광입니다.
당시 특별수사본부는 문세광이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아 광복절 연설 중이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 했으나 빗나갔고, 박 전 대통령 옆에 있던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문세광은 같은 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논란은 영화 '암살자(들)'이 당시 정부의 수사 결과와 다른 가설을 제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영화에서는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 아닌 박정희 전 대통령인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는 설정이 등장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영화 제작진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았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화가 12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된 점을 놓고도 논란이 됐습니다.
야권에서는 청소년들이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영화 속 극적 설정을 실제 역사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CIA가 문세광을 '북한 공작원'이라고 정확하게 칭하고 있다"며 "창작자의 영화적 상상력은 존중하지만,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픽션과 교묘하게 섞어서 관객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특히 12세 이상 관람가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라며 "자칫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출처ㅣ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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