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빅 픽처 '산산조각'…러시아 핵심시설 날려버린 우크라이나 [지금이뉴스]

트럼프의 빅 픽처 '산산조각'…러시아 핵심시설 날려버린 우크라이나 [지금이뉴스]

2026.09.18.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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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촉구했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공장과 군 비행장을 잇달아 타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에너지 휴전’이 무색해진 가운데 미국 의회는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국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야로슬라블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약 1천500만t의 원유를 처리하는 러시아 5대 정유시설 가운데 하나로, 휘발유·경유·항공유 등을 생산하는 핵심 시설입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주장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이 전 세계 경유 부족을 초래한다며 자제를 촉구했고, 다음 날에는 양국이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에너지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양국은 이후에도 상대방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구상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로스토프주의 군 비행장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An-12 수송기 1대와 An-26 수송기 2대, 헬리콥터 3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헬리콥터의 정확한 기종과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을 러시아가 공식 확인했는지도 불분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자제 요구와 달리 미국 의회는 대러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 하원은 지난 16일 찬성 262표, 반대 159표로 이른바 ‘린지 그레이엄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상원에서도 86대 11로 가결된 법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률로 제정됩니다.

법안은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은행, 이른바 ‘그림자 선단’ 등을 제재하고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국가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등 러시아산 에너지를 대규모로 구매하는 국가를 겨냥한 조치지만, 미국의 동맹국까지 관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특히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대러 제재가 확대될 경우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결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는 ‘에너지 휴전’이 흔들리고, 미국 안에서는 오히려 대러 제재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을 둘러싼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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