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식재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외식업계에서 가격을 올리는 대신 식재료나 서비스 반찬을 줄이는 이른바 ‘스텔스플레이션’(Stealthflation) 현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김밥집에서는 김밥 한 줄을 3500원에 판매하고 있었지만, 핵심 재료인 햄이 빠져 있었습니다.
주인 A 씨는 김밥 한 줄의 재료비가 2500원으로 이전보다 500원 올랐다며 "손님이 끊길까 봐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햄을 뺐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텔스플레이션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처럼 물가지수에 드러나지 않도록 식재료나 서비스 반찬을 줄이거나 메뉴 구성을 바꿔 원가 상승 부담을 덜어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실제로 서울 종로구의 한 김치찌개 식당은 기본 반찬에서 김을 제외했고, 서울 마포구의 한 국밥집은 무제한으로 제공하던 공깃밥에 1000원씩 추가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가격은 그대로지만 소비자가 받는 양이나 서비스가 줄어 사실상 가격 인상과 다름없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덕현 서울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면서도 최근 외식업주들 사이에서 재료비와 인건비를 지불하고 나면 통장에 남는 돈이 거의 없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식재료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쌀 20㎏의 평균 소매가격은 6만1343원으로, 2024년 8월 5만1852원보다 약 18% 올랐습니다.
마른김 10장의 평균 소매가격은 같은 기간 1343원에서 1439원으로 7.15% 상승했으며, 김밥용 햄 제품(150g)의 평균 소매가격도 지난 1월 2730원에서 이달 2866원으로 5.0% 증가했습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영세 외식업주의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식재료 공동구매나 직거래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등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부담을 줄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김밥집에서는 김밥 한 줄을 3500원에 판매하고 있었지만, 핵심 재료인 햄이 빠져 있었습니다.
주인 A 씨는 김밥 한 줄의 재료비가 2500원으로 이전보다 500원 올랐다며 "손님이 끊길까 봐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햄을 뺐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텔스플레이션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처럼 물가지수에 드러나지 않도록 식재료나 서비스 반찬을 줄이거나 메뉴 구성을 바꿔 원가 상승 부담을 덜어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실제로 서울 종로구의 한 김치찌개 식당은 기본 반찬에서 김을 제외했고, 서울 마포구의 한 국밥집은 무제한으로 제공하던 공깃밥에 1000원씩 추가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가격은 그대로지만 소비자가 받는 양이나 서비스가 줄어 사실상 가격 인상과 다름없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덕현 서울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면서도 최근 외식업주들 사이에서 재료비와 인건비를 지불하고 나면 통장에 남는 돈이 거의 없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식재료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쌀 20㎏의 평균 소매가격은 6만1343원으로, 2024년 8월 5만1852원보다 약 18% 올랐습니다.
마른김 10장의 평균 소매가격은 같은 기간 1343원에서 1439원으로 7.15% 상승했으며, 김밥용 햄 제품(150g)의 평균 소매가격도 지난 1월 2730원에서 이달 2866원으로 5.0% 증가했습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영세 외식업주의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식재료 공동구매나 직거래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등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부담을 줄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