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0만원' 지원금 없던 일로…분노 폭발한 울진군민 [지금이뉴스]

'1인당 30만원' 지원금 없던 일로…분노 폭발한 울진군민 [지금이뉴스]

2026.09.10. 오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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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이 추석 전 모든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던 민생지원금이 울진군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무산되면서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울진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민생지원금 관련 예산인 '군민 생활 안정 지원금 운영 사업비' 140억4900만원을 전액 삭감하고 해당 예산을 예비비로 전환했습니다.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이 지급에 반대한 반면 무소속 의원 3명은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삭감안은 지난 8일 열린 울진군의회 제29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이날 무소속 군의원 3명은 본회의에 불참했으며, 회의를 지켜본 주민들은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관련 설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본회의가 끝난 뒤에는 일부 주민들이 군의회에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지원금 무산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곳곳에는 군의회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군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항의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인당 30만원씩 준다고 했다가 갑자기 안 준다고 하니 마치 줬다가 빼앗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들도 반발했습니다.

울진사회정책연구소와 농어촌기본소득운동전국연합 울진본부는 성명을 통해 "민생안정지원금과 기본소득은 시혜나 선물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경제적 기반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투자라며 예산을 삭감한 근거를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울진군의원들이 본회의 다음 날인 지난 9일 예정했던 2박 3일 국내연수까지 민심 악화를 이유로 갑자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 일정이 당일 취소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군의회가 민생지원금 예산 삭감을 둘러싼 비판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울진군은 민생지원금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예산안을 다시 군의회에 제출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진군 관계자는 "군의회에서 예산을 전액 삭감한 만큼 앞으로 재추진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출처ㅣ중앙일보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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