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들지 않은 재앙"…중국·인도·미국에 보상 요구한 네팔 [지금이뉴스]

"우리가 만들지 않은 재앙"…중국·인도·미국에 보상 요구한 네팔 [지금이뉴스]

2026.09.02.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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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정부가 대홍수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미국·중국·인도 등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에 기후재난 보상을 공식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일 네팔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칸티푸르TV 인터뷰에서 이번 재난을 ‘히말라야 쓰나미’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날 장관은 "높이 20~30m의 파도가 시속 180㎞로 밀려왔다"며 "토네이도에 버금가는 속도의 재난이었고 네팔 국민의 기억 속에 존재하지 않는 규모"라며 이번 재난을 '히말라야 쓰나미'로 규정했습니다.

카날 장관은 "우리가 만들지 않은 지구적 위기의 가장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급속한 빙하 융해와 파괴적인 산악 쓰나미는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세계 최대 배출국인 중국과 2위 미국, 3위 인도 등 주요 산업국에는 네팔과 같은 기후 취약국에 보상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고 직접 겨냥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이미 국제 파트너들에게 공식 기후보상 청구 서한을 발송했으며,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에도 긴급 재정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대홍수로 파손된 주택은 수만 채에 이르고 학교와 공공시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네팔 정부는 전체 재건 비용이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AFP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네팔·중국 접경 히말라야에서 빙하 붕괴로 시작된 이번 재난으로 최소 1003명이 숨지고 약 4500명 가량이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가운데에는 한국인 9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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