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구조도 못했는데…시멘트처럼 굳어가는 진흙밭에 '비상' [지금이뉴스]

실종자 구조도 못했는데…시멘트처럼 굳어가는 진흙밭에 '비상' [지금이뉴스]

2026.09.02.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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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돌발홍수가 휩쓸고 간 네팔 현장이 물이 빠진 뒤 거대한 진흙밭으로 변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때 강물 수위가 불과 30분 만에 7~9m까지 치솟을 정도로 거센 물살이 계곡을 휩쓸었지만, 물이 빠진 지금 현장에는 두꺼운 진흙과 토사, 각종 잔해만 남았습니다.

특히 물과 함께 밀려 내려온 토사가 곳곳에 두껍게 쌓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굳어지고 있습니다. 진흙이 마르면서 사실상 시멘트처럼 단단해지는 곳도 있어 구조대가 사람의 흔적을 찾는 작업에도 상당한 제약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주택과 차량, 도로와 시설물도 진흙과 잔해 아래에 묻힌 상태입니다. 실종자가 어디에 매몰됐는지조차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굳어진 토사를 일일이 걷어내야 해 수색 속도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장비를 투입해 진흙을 퍼내는 작업도 지형이 무너져 내릴 위험 때문에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로와 교량이 대거 파괴돼 중장비를 현장까지 운반하는 것 역시 큰 과제입니다. 실제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홍수는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급격하게 쏟아진 물과 얼음, 바위가 토사와 뒤섞이면서 하류를 덮쳤고 마을과 도로, 교량, 수력발전 시설 등을 순식간에 휩쓸었습니다.

현재 네팔 지역 대홍수 관련 사망자가 천3명, 여기에 중국 쪽 사망자 16명을 더하면 천19명입니다. 실종자는 모두 4천4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네팔 당국은 지금까지 만 천8백여 명이 구조됐고 전력과 통신망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진흙과 토사가 굳어지면서 수색 환경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이 빠진 재난 현장이 이제는 ‘진흙과의 싸움터’로 바뀌면서, 구조당국의 실종자 수색에도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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