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다시 가보니…어질어질한 근황 [지금이뉴스]

'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다시 가보니…어질어질한 근황 [지금이뉴스]

2026.08.31. 오전 11: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서울 광장시장의 일부 상인들이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비위생적인 영업 행태를 반복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당국의 제재와 상인회의 자정 노력에도 비슷한 문제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는 지난 29일 일본인 관광객으로 가장한 취재진이 광장시장 내 음식 노점을 찾아 가격과 위생 상태를 점검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한 떡볶이 노점에서는 메뉴판에 생수 가격이 1,000원으로 적혀 있었지만, 실제로는 취재진에게 1,500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진이 이후 다시 찾아 가격 차이에 대해 묻자 상인은 생수 한 병을 들여오는 데 1,000원이 든다며 자신도 500원 정도의 이익을 남겨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바가지를 씌운 것이 아니라며 취재진에게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음식 재사용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광장시장 내 한 횟집 노점에서는 취재진이 먹고 남긴 쌈채소와 편마늘, 편고추를 상인이 다시 냉장고에 넣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취재진이 다시 찾아 "쌈채소와 마늘, 고추를 재사용하는 걸 봤다"고 말하자, 상인은 "인공지능(AI)에 물어보니 된다고 했다. 상추가 제대로 돼 있는 건 다(된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취재진의 문의에 종로구청 측은 상추의 경우 세척 등을 전제로 재사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만, 손님에게 제공됐다 남은 썰어놓은 고추와 마늘을 다시 사용하는 것은 식품위생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장시장 먹자골목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길거리 음식과 이른바 '로컬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유명세와 함께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요금과 현금 결제 강요, 합석 요구, 불친절한 응대와 위생 문제 등이 잇따라 알려지며 시장 전체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024년에는 한 유튜버가 광장시장 전집에서 1만5000원짜리 모둠전을 주문했지만 가격에 비해 양이 지나치게 적었다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후에도 주문 금액보다 많은 돈을 요구하거나 외국인 관광객에게 비싼 가격의 생수를 판매한 사례 등이 잇따랐고, 일부 업소는 상인회로부터 영업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한 상인이 외국인 유튜버에게 물 한 잔을 2000원에 판매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또 다른 상인은 쓰레기통에서 꺼낸 음료 컵 속 얼음을 재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종로구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출처ㅣ채널A 유튜브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