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몰아보기'에서 '지금 보기'로…OTT, 라이브 승부수

[컬처인사이드] '몰아보기'에서 '지금 보기'로…OTT, 라이브 승부수

2026.04.25.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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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BTS 첫 컴백 무대가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돼 화제가 됐는데요.

최근 OTT들이 실시간 라이브 콘텐츠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이유가 뭔지,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광화문에서 열린 BTS 컴백 첫 공연입니다.

이 공연을 본 인원만 전 세계에서 1,8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방송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공연 생중계까지 글로벌 OTT가 소화한 상징적인 이벤트로 평가됩니다.

[개럿 잉글리시 / BTS 광화문 공연 라이브 총괄 프로듀서 : 방송팀의 가장 큰 과제는 얼마나 대단한 규모인지를 잘 담아내는 동시에, 팬들 사이에 얼마나 친밀하고 가까운 순간인지를 강조해서 보여줘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대형 공연뿐 아니라, 실시간 콘텐츠 시장 전반으로 라이브 영역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안전장비 없이 높은 건물에 매달린 한 남자가 손을 신중하게 떼면서 위로 올라갑니다.

지난 1월 세계적인 암벽 등반가가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타이베이101'을 아슬아슬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준 '마천루 등반 라이브'입니다.

[마천루 등반 라이브 현장 중계 : 그가 해냈습니다. 대단합니다, 보십시오.]

그동안 OTT는 각자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몰아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언제든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넘어, '지금 보지 않으면 놓치는 콘텐츠'까지 확보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글로벌 미디어 분석 기관 조사 결과, 지난해 미국 주요 OTT 플랫폼 가입 급증 기여도의 60%는 라이브 이벤트가 이끈 거로 나타났습니다.

[브랜든 리그 /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 : 계속해서 라이브를 더 진행해 나갈 예정이고,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계속 확장하는 걸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브 이벤트와 관련해서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라이브 콘텐츠는 시청자가 동시에 몰리는 구조라, 광고 노출 집중도를 끌어올릴 수 있어서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OTT들이 너도나도 e스포츠나 골프 등 주로 스포츠 이벤트에 집중하며 실시간 콘텐츠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입니다.

기존 레거시 미디어엔 없었던 새로운 기능까지 더해진다면 영향력은 더 막강해질 전망입니다.

[김조한 / 디지털 콘텐츠·플랫폼 기업 상무(YTN 라디오) : 인터렉티브 라이브 쇼를 기존의 방송사들이 리모컨을 통해서 하고 싶었으나 못했던 그래서 그런 것들을 진짜 넥스트 TV의 모델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WBC에서 일본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하자, 일본 이용자들이 독점 중계를 한 OTT 해지 인증을 이어가며 불만을 드러났고, 국민적 관심이 큰 스포츠 중계를 유료 플랫폼이 독점하는 게 타당한지 논쟁도 불거졌습니다.

결국 라이브 콘텐츠는 순간적인 유입을 끌어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지속적인 구독자 유지와 공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숙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최윤석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우희석
영상출처 넷플릭스,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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