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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한국 영화가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단순히 우리가 만든 영화를 수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합작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중국과의 합작이 활발하다고 하는데요.
이번 주 개봉하는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도 한중 합작 영화라고 하죠?
오늘 영화 이야기 시간에는 이런 한중 합작 영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광희 영화 저널리스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우선, '합작'이라는 말이 정확하게 어떤 걸 의미하나요?
[답변]
해외 합작, 또는 국제 합작이라고 부르는데요.
두 나라 이상의 인력과 자본이 합쳐져서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합작이 상당히 보편화돼 있는 상황인데요, 합작 영화의 경우엔 해당 국가들에서 면세나 촬영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합작 영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천년 대 이후부터 다양한 합작 시도가 이어져 왔는데요, 크게는 미국, 일본, 그리고 중국과의 합작이 가장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합작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요, 각국의 인력이 모여서 영화를 만드는 인적 합작이 있고요.
영화 자본을 합쳐서 만드는 자본 합작이 있습니다.
또 이 두 가지 경우가 다 포함된 합작이 있습니다.
[질문]
중국이 워낙 거대시장이니까요.
한중 합작 영화가 그동안 꾸준하게 만들어져 왔던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답변]
중국은 시장도 거대하지만, 그동안 쭉 한국영화가 꽤 많은 인기를 얻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전지현 씨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를 비롯해서 '과속 스캔들' 등의 작품이 중국에서 대히트를 기록했는데요.
그래서 한국과 중국의 합작 시도가 가장 활발한 편입니다.
지난 2001년 가을에 개봉한 '무사'라는 영화가 사실상 가장 본격적으로 한중합작을 시도한 경우인데요.
정우성이 주연했던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의 전부를 중국에서 촬영했습니다.
중국 여배우 장쯔이를 비롯해서 중국 스탭들이 참여해 거대한 스펙터클이 실린 시대극으로 만들어졌는데요, 흥행 성적은 썩 좋지가 않았습니다.
'무사'라는 영화가 인적 합작의 경우라면, '삼국지 용의 부활'같은 작품은 자본 합작의 경우입니다.
중국 감독과 중국 배우, 중국 스탭들이 만들었지만, 우리나라의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비 일부를 댔습니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조자룡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인데, 중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배우나 감독이 중국에 진출한 경우도 있죠.
[답변]
배우 가운데는 장동건 씨가 대표적이죠, 첸 카이거 감독의 2005년작이죠, '무극'이라는 무협 영화에 출연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 김희선 씨가 당계레 감독의 '신화:진시황릉의 비밀'이라는 영화에 출연한 바 있고요.
작년에는 금침 감독의 전쟁 시대극 '전국'이라는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지난 2006년에는 안성기 씨가 슈퍼 주니어 출신의 최시원씨와 함께 유덕화 주연의 '묵공'이라는 작품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감독 가운데 중국 쪽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감독은, 바로 멜로 영화의 달인이라고 불리우는 허진호 감독인데요, 지난 2009년에 정우성 씨와 중국 배우 고원원을 캐스팅한 '호우시절'이라는 작품을 중국 베이징을 배경으로 해서 찍었는데요.
최근에는 아예 중국어로만 된 영화 '위험한 관계'를 내놓아서 바로 이번 주 관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질문]
이번 주 개봉하는 '위험한 관계', 우리나라의 장동건 씨도 참여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네요.
[답변]
장동건 씨가 중화권의 유명 여배우인 장쯔이, 그리고 장바이쯔, 이 두 여배우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위험한 관계'는 18세기에 쇼데를르 드 라끌로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인데요.
그동안 수차례 영화로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선 이재용 감독이 지난 2003년에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라는 작품으로 조선 시대 버전으로 각색해 선보이기도 했죠.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영화 '위험한 관계'는 기둥 줄거리는 원작에 충실하되, 배경을 1930년대 상하이로 옮겨 왔는데요.
장동건 씨가 맡은 셰이판이라는 바람둥이 상류층 남자가, 장백지가 맡은 모지웨이와 일종의 내기를 하게 됩니다.
그 내기란, 셰이판의 먼 친척 뻘인 장쯔이가 연기한 편위라는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면 하룻밤을 허락해달라, 이런 내용입니다.
결국 셰이판은 집요하게 정숙한 성격의 펀위를 향한 구애 작전에 나서게 되고요.
어느 순간, 펀위는 셰이판을 사랑하게 됩니다.
[질문]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와 거의 비슷한 줄거리인 것 같은데요.
배경이 달라진데다, 한국과 중국의 배우들이 함께 해서 분위기는 다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상당히 다릅니다.
일단 1930년대 중국 상하이의 상류층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이 버무려져 있고요.
바람둥이 남자 주인공을 맡은 장동건 씨의 중국어 연기도 꽤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여기에 장쯔이, 장바이쯔 두 여주인공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허진호 감독 특유의 멜로적 감성이 얹히면서 익숙한 이야기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이 됐습니다.
영화 '위험한 관계'는 한국의 감독과 배우가 중국 배우들과 합작해 영화 전체를 중국어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한국영화라기보단, 중국 영화로 비춰지는데요.
현재 이 영화는 지난달 27일 중국에서 개봉해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순항중입니다.
한국에서의 흥행 성적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이번 주 예매 점유율 4위에 올라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요즘 한국 영화가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단순히 우리가 만든 영화를 수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합작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중국과의 합작이 활발하다고 하는데요.
이번 주 개봉하는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도 한중 합작 영화라고 하죠?
오늘 영화 이야기 시간에는 이런 한중 합작 영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광희 영화 저널리스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우선, '합작'이라는 말이 정확하게 어떤 걸 의미하나요?
[답변]
해외 합작, 또는 국제 합작이라고 부르는데요.
두 나라 이상의 인력과 자본이 합쳐져서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합작이 상당히 보편화돼 있는 상황인데요, 합작 영화의 경우엔 해당 국가들에서 면세나 촬영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합작 영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천년 대 이후부터 다양한 합작 시도가 이어져 왔는데요, 크게는 미국, 일본, 그리고 중국과의 합작이 가장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합작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요, 각국의 인력이 모여서 영화를 만드는 인적 합작이 있고요.
영화 자본을 합쳐서 만드는 자본 합작이 있습니다.
또 이 두 가지 경우가 다 포함된 합작이 있습니다.
[질문]
중국이 워낙 거대시장이니까요.
한중 합작 영화가 그동안 꾸준하게 만들어져 왔던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답변]
중국은 시장도 거대하지만, 그동안 쭉 한국영화가 꽤 많은 인기를 얻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전지현 씨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를 비롯해서 '과속 스캔들' 등의 작품이 중국에서 대히트를 기록했는데요.
그래서 한국과 중국의 합작 시도가 가장 활발한 편입니다.
지난 2001년 가을에 개봉한 '무사'라는 영화가 사실상 가장 본격적으로 한중합작을 시도한 경우인데요.
정우성이 주연했던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의 전부를 중국에서 촬영했습니다.
중국 여배우 장쯔이를 비롯해서 중국 스탭들이 참여해 거대한 스펙터클이 실린 시대극으로 만들어졌는데요, 흥행 성적은 썩 좋지가 않았습니다.
'무사'라는 영화가 인적 합작의 경우라면, '삼국지 용의 부활'같은 작품은 자본 합작의 경우입니다.
중국 감독과 중국 배우, 중국 스탭들이 만들었지만, 우리나라의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비 일부를 댔습니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조자룡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인데, 중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배우나 감독이 중국에 진출한 경우도 있죠.
[답변]
배우 가운데는 장동건 씨가 대표적이죠, 첸 카이거 감독의 2005년작이죠, '무극'이라는 무협 영화에 출연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 김희선 씨가 당계레 감독의 '신화:진시황릉의 비밀'이라는 영화에 출연한 바 있고요.
작년에는 금침 감독의 전쟁 시대극 '전국'이라는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지난 2006년에는 안성기 씨가 슈퍼 주니어 출신의 최시원씨와 함께 유덕화 주연의 '묵공'이라는 작품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감독 가운데 중국 쪽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감독은, 바로 멜로 영화의 달인이라고 불리우는 허진호 감독인데요, 지난 2009년에 정우성 씨와 중국 배우 고원원을 캐스팅한 '호우시절'이라는 작품을 중국 베이징을 배경으로 해서 찍었는데요.
최근에는 아예 중국어로만 된 영화 '위험한 관계'를 내놓아서 바로 이번 주 관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질문]
이번 주 개봉하는 '위험한 관계', 우리나라의 장동건 씨도 참여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네요.
[답변]
장동건 씨가 중화권의 유명 여배우인 장쯔이, 그리고 장바이쯔, 이 두 여배우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위험한 관계'는 18세기에 쇼데를르 드 라끌로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인데요.
그동안 수차례 영화로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선 이재용 감독이 지난 2003년에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라는 작품으로 조선 시대 버전으로 각색해 선보이기도 했죠.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영화 '위험한 관계'는 기둥 줄거리는 원작에 충실하되, 배경을 1930년대 상하이로 옮겨 왔는데요.
장동건 씨가 맡은 셰이판이라는 바람둥이 상류층 남자가, 장백지가 맡은 모지웨이와 일종의 내기를 하게 됩니다.
그 내기란, 셰이판의 먼 친척 뻘인 장쯔이가 연기한 편위라는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면 하룻밤을 허락해달라, 이런 내용입니다.
결국 셰이판은 집요하게 정숙한 성격의 펀위를 향한 구애 작전에 나서게 되고요.
어느 순간, 펀위는 셰이판을 사랑하게 됩니다.
[질문]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와 거의 비슷한 줄거리인 것 같은데요.
배경이 달라진데다, 한국과 중국의 배우들이 함께 해서 분위기는 다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상당히 다릅니다.
일단 1930년대 중국 상하이의 상류층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이 버무려져 있고요.
바람둥이 남자 주인공을 맡은 장동건 씨의 중국어 연기도 꽤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여기에 장쯔이, 장바이쯔 두 여주인공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허진호 감독 특유의 멜로적 감성이 얹히면서 익숙한 이야기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이 됐습니다.
영화 '위험한 관계'는 한국의 감독과 배우가 중국 배우들과 합작해 영화 전체를 중국어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한국영화라기보단, 중국 영화로 비춰지는데요.
현재 이 영화는 지난달 27일 중국에서 개봉해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순항중입니다.
한국에서의 흥행 성적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이번 주 예매 점유율 4위에 올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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