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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오늘 밤 청와대 근처에서 밤의 정적을 깨고 몇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이다.
1961년 육군 소장의 계급으로 5.16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뒤 1972년 유신헌법 개헌으로 장기 집권의 토대를 구축한 박정희 대통령이 예순 두 살을 일기로 파란 만장한 삶을 마감한 것이다.
이날 오후 삽교천 방조제 준공행사에 참석한 뒤 서울로 돌아온 박정희 대통령은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와 차지철 경호실장 ,김계원 비서실장 등 측근들과 연회에 참석중이었다.
연회 도중 부마사태 등 최근의 시국 상황을 놓고 차지철과 심한 언쟁을 벌인 김재규는 밖으로 나와 미리 준비해 놓은 권총을 가지고 들어가 차지철을 사살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총탄을 발사했다.
박 대통령은 곧 바로 국군 수도 통합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머리와 가슴 등에 치명상을 입고 절명했다.
김재규의 총격을 신호로 중앙정보부원들은 M16소총으로 옆방에 있던 대통령 경호실 요원들을 사살했다.
육군과학 수사연구소 감식팀이 촬영한 현장사진은 당시의 상황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김재규는 다음 날 새벽 군수사기관에 체포됐다.
궁정동에 울린 총성은 박정희 장기 집권 18년이 막을 내리게 만들면서 유신체제를 붕괴시켰지만 12.12 쿠데타에 따른 전두환 신군부세력의 등장과 다음해 이어진 5.18 광주 민주 항쟁 등 또 다른 격동의 한국 현대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이다.
1961년 육군 소장의 계급으로 5.16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뒤 1972년 유신헌법 개헌으로 장기 집권의 토대를 구축한 박정희 대통령이 예순 두 살을 일기로 파란 만장한 삶을 마감한 것이다.
이날 오후 삽교천 방조제 준공행사에 참석한 뒤 서울로 돌아온 박정희 대통령은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와 차지철 경호실장 ,김계원 비서실장 등 측근들과 연회에 참석중이었다.
연회 도중 부마사태 등 최근의 시국 상황을 놓고 차지철과 심한 언쟁을 벌인 김재규는 밖으로 나와 미리 준비해 놓은 권총을 가지고 들어가 차지철을 사살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총탄을 발사했다.
박 대통령은 곧 바로 국군 수도 통합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머리와 가슴 등에 치명상을 입고 절명했다.
김재규의 총격을 신호로 중앙정보부원들은 M16소총으로 옆방에 있던 대통령 경호실 요원들을 사살했다.
육군과학 수사연구소 감식팀이 촬영한 현장사진은 당시의 상황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김재규는 다음 날 새벽 군수사기관에 체포됐다.
궁정동에 울린 총성은 박정희 장기 집권 18년이 막을 내리게 만들면서 유신체제를 붕괴시켰지만 12.12 쿠데타에 따른 전두환 신군부세력의 등장과 다음해 이어진 5.18 광주 민주 항쟁 등 또 다른 격동의 한국 현대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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