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10월 22일] 쿠바 미사일 위기

[1962년 10월 22일] 쿠바 미사일 위기

2010.10.2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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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오늘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소련이 서반구에 대한 핵공격을 가할 수 있는 기지를 쿠바에 건설 중'이라며 '쿠바에서 핵무기가 발사될 경우 이를 소련의 소행으로 간주하고 미국도 핵무기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다.

케네디는 이와 함께 쿠바를 둘러싼 해상 926km를 무력으로 봉쇄한다고 선언한다.

핵전쟁과 함께 제3차 세계대전의 발발이 우려되는 이른바 '쿠바 미사일 위기'가 터진 것이다.

26일과 27일 소련과 미국 사이에 미사일 철수와 관련한 조건을 놓고 서로 급박한 교섭이 전개된다.

이 와중에 27일 미국 정찰기 U-2가 쿠바 영공에서 격추되고 다른 또 한대의 U-2기가 납치될 뻔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전쟁이 눈 앞의 일로 닥친다.

결국 케네디는 흐루시초프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소련에 통보하고 흐루시초프도 이튿날인 10월 28일 쿠바에 배치된 미사일의 철거를 명령하면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다.

11월 20일 미국이 쿠바해상 봉쇄를 해제하면서 쿠바 미사일 위기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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