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기대반 우려반'

[앵커멘트]



우리 축구대표팀을 맡게된 아드보카트 감독, 기대가 큰 만큼 앞으로 과제도 많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리포트]



독일월드컵까지 남은 9개월 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닌데요.



우선, 자신만의 색깔을 한국축구에 얼마나 빨리 접목시키느냐가 중요하겠죠.



바로 이점이 본프레레 전 감독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구요.



잘 아시다시피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탈사커'의 대명사인 네덜란드 출신입니다.



선수의 개인기에 의존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조직력과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강조하는게 토탈사커의 특징이죠.



팀의 조직력을 저해하는 선수는 과감히 배제해 동기유발을 일으키는 스타일입니다.



아드보카트 감독 지난 유로 2004에서도 이런 점을 강조하며 네덜란드를 4강에 진출시켰죠.



결국, 주변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있게 자신의 축구철학을 밀고 나가는 일이 중요하구요, 여기에 덧붙여 코치진과의 효과적인 협업과 축구협회의 체계적인 지원책도 절실한 시점입니다.



무엇보다 열두번째 선수인 축구팬들의 적극적인 성원도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질문]



베어벡 코치에 대한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 최상의 조합이라는 평도 듣고 있어요?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답변]



베어벡 코치는 지난 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을 도와 우리나라의 4강신화를 이끌었죠.



그런만큼 우리 선수들에 대한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월드컵 당시 훈련스케쥴과 선수 선발 등을 직접 맡을 만큼 히딩크 감독의 신뢰를 받았는데요.



아드보카트 감독과도 지난해 11월부터 독일 프로팀과 아랍에미리트 대표팀에서 줄곧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따라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비디오 분석관 압신 고트비까지 가세해 대표팀의 과학적인 체질개선에 나설 계획인데요.



결국, 정리를 해보면 고트비의 분석으로 문제점을 발견한 뒤 베어벡이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구요.



마지막으로 아드보카트 감독이 전력 극대화를 위한 최상의 조합을 찾는다는 이상적인 순서도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최상의 조합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질문]



새로 출범하는 아드보카트호의 앞으로 일정, 어떻게 됩니까?



일단,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29일 입국합니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밝힌 뒤 다음달 1일 공식적인 훈련에 들어가는데요.



12일에는 첫 시험무대인 이란과의 친선경기가 열립니다.



이 경기에서 기존 본프레호가 노출했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지 관심이 가구요.



이후 11월엔 유럽지역의 대표팀과 두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12월 중 해외 전지훈련, 내년 2월 아시안컵 예선, 3월 A매치 데이, 5월 최종합숙훈련 등을 거치며 대망의 월드컵 본선이 독일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