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환 '양배추 투구' 논란

박명환 '양배추 투구' 논란

2005.06.2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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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프로야구에서 '양배추' 논란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던데 무슨 내용이죠?



[리포트]



먼저 그래픽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전에 나섰던 두산 투수 박명환의 모습입니다.



공을 뿌리는 동작에서 무언가 손바닥만한 하얀 물체가 머리에서 떨어지고 있는데요.



바로 양배추 조각입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모자안에 양배추를 넣었다는 박명환은 당일 투구 도중 두차례나 모자가 벗겨지며 양배추가 떨어졌지만 주심으로부터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명환이 양배추를 소지한 것은 명백한 규칙위반으로 퇴장 사유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논란이 가열되자 한국야구위원회 오늘 오전 규칙위원회를 열어 의사처방이 없는 이물질 부착은 금지하기 결정해, 앞으로 박명환의 양배추 투구는 볼 수 없게됐습니다.



야구규칙 가운데 투수들의 금지사항을 지적한 8.02(b) 항에는 '투수가 이물질을 몸에 붙이거나 갖고 있으면 즉시 퇴장시킨다'고 명시되어 있 때문입니다.'



'양배추 투구'의 반칙투구 여부를 비롯해 야구규칙에 언급된 `이물질(異物質)'에 대한 구체적인 범위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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