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넷' 결성 일본 시장 공략

'김치넷' 결성 일본 시장 공략

2005.08.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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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일본에서는 고급화된 '한국 김치'가 일본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재일동포들이 김치 판매 네트워크를 결성해 제품을 고급화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은미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 소고 백화점에 있는 한 김치 매장입니다.



값은 비싸지만 매장 안은 김치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 매장은 일본내 김치 매장 가운데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매장은 지난달 12일 발족한 일본 김치넷의 가맹점입니다.



일본 김치넷은 지난 50여년간 일본에서 김치를 만들어온 재일 한국인 경영자들이 김치를 고급화시켜 판매한다는 취지로 만들었습니다.



도쿄에서 열린 발족식은 도쿄TV에서 방송을 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인터뷰:김영열, 김치넷 회장]

"일본시장에서는 대량생산된 기무치 맛에 길들여진 소비들이 많은 가운데, 종주국이 갖고 있는 또다른 아이템을 홍보해주지 않으면 판매가 힘듭니다. 그래서 대외홍보를 담당하는 것이 김치넷입니다."



일본에서 소비되는 김치는 90퍼센트 이상이 일본산이며 한국산은 10퍼센트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만들자마자 판매를 하는 겉절이 수준의 일본 김치에 비해 한국 김치는 최저 열흘 이상 발효시킨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 김치는 미용등 건강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 김치에 대한 붐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곤도 요코하마, 회사원]

"굉장히 맛있습니다. 백화점에서 먹어보니 맛잇어서 여기 가게까지 사러 왔습니다."



[기자]

이번 김치넷 결성은 일본 '기무치'에 맞서 우리 김치의 전통적 제조공정과 발효김치의 참맛을 세계화시키고자 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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