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내리는 동토에 LNG 개발까지...기후위기 악순환 시작되나 [자막뉴스]

녹아내리는 동토에 LNG 개발까지...기후위기 악순환 시작되나 [자막뉴스]

2026.10.24.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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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동토층이 녹아 물이 고여 만들어진 호수입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면적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경계면에서는 땅이 침식돼 지반이 무너져 나무들이 기우는 '술 취한 나무' 현상도 나타납니다.

[김민철 / 극지연구소 생명과학연구본부 박사 : 호수가 점점 확장되니까, 그 밑의 동토가 더 녹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알래스카의 또 다른 호수.

이산화탄소보다 80배 강한 온실가스, 메탄의 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김민철 / 극지연구소 생명과학연구본부 박사 : 지금 측정 중인데, 데이터를 보시면 계속 상승하고 있거든요. 그 말은 표면에서 메탄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알래스카 동토층은 수십만 년 유기물이 쌓여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메탄 저장고입니다.

그 땅 위에 1,300km LNG 수송관을 건설하겠다는 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입니다.

안 그래도 기후 위기로 녹아내리는 동토를 파헤치면, 막대한 양의 메탄이 대기 중으로 뿜어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김용원 / 알래스카 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 : 메탄 양은 대기 중에 2ppm인데, (동토에) 10만 배 이상 함유돼 있어요. 대량으로 대기로 방출됐을 때 그 엄청난 효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겠죠?]

알래스카에 대규모 LNG 생산 시설을 짓는 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자는 국제사회의 노력과도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최소 수십 년간 화석연료 사용을 강제하는 이른바 '탄소 고착' 효과를 강화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알래스카 계획이, 동맹국에 수십조 원의 투자 위험을 전가하는 것을 넘어, 지구촌 전체를 위험으로 몰아넣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ㅣ최연호
화면제공ㅣ극지연구소
자막뉴스ㅣ권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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