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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을 약탈하고 시청 종탑에 불을 지르는 사람들.
학교 시설을 고치고 물가를 관리하라는 외침은 자극적인 장면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각국 언론은 프랑스 시위를 폭동, 소요사태로 부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용히 웃고 있는 프랑스 정치인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연합의 대선후보, 마린 르펜 의원입니다.
현재 프랑스는 대선을 6개월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르펜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35% 안팎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간 극우 이미지의 한계로 세 번이나 대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른데요.
줄기차게 주장해 온 공권력 강화와 반이민 정책이 혼란에 빠진 프랑스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르펜 캠프는 지금 시위의 원인을 이민자들의 사회 부적응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래 유지돼온 관대한 이민 정책이 프랑스 사회에 동화하지 못한 ‘불량 시민'을 양산했다는 건데요.
그래서 이민 유입 축소와 불법 체류자 추방 등 반이민 정책과 함께 형사처벌 최저 연령을 16살로 낮추고, ‘법정 최저형'을 정하는 등 공권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르펜의 독주에 다른 후보들도 시위 강경 진압과 이민 정책 재검토 등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미 르펜이 의제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제 르펜의 압승 전망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의 전 측근조차 "르펜은 엘리제궁으로 직행하는 길 위에 있다"며 이번 시위가 "르펜에게 길을 닦아준 정도가 아니라 6차선 고속도로를 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르펜의 이 같은 선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프랑스 국민이 지금 혼란을 수습할 적임자로 르펜을 꼽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간 홀로코스트 책임 회피 등 극단적 주장으로 논란이 돼 온 만큼 국민 전체를 이끌 수 있는지 차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그럼에도 기존의 우경화 흐름에 시위 반사이익까지 얻은 르펜이 엘리제궁을 차지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ㅣ조진혁
자막뉴스ㅣ고현주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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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설을 고치고 물가를 관리하라는 외침은 자극적인 장면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각국 언론은 프랑스 시위를 폭동, 소요사태로 부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용히 웃고 있는 프랑스 정치인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연합의 대선후보, 마린 르펜 의원입니다.
현재 프랑스는 대선을 6개월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르펜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35% 안팎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간 극우 이미지의 한계로 세 번이나 대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른데요.
줄기차게 주장해 온 공권력 강화와 반이민 정책이 혼란에 빠진 프랑스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르펜 캠프는 지금 시위의 원인을 이민자들의 사회 부적응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래 유지돼온 관대한 이민 정책이 프랑스 사회에 동화하지 못한 ‘불량 시민'을 양산했다는 건데요.
그래서 이민 유입 축소와 불법 체류자 추방 등 반이민 정책과 함께 형사처벌 최저 연령을 16살로 낮추고, ‘법정 최저형'을 정하는 등 공권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르펜의 독주에 다른 후보들도 시위 강경 진압과 이민 정책 재검토 등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미 르펜이 의제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제 르펜의 압승 전망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의 전 측근조차 "르펜은 엘리제궁으로 직행하는 길 위에 있다"며 이번 시위가 "르펜에게 길을 닦아준 정도가 아니라 6차선 고속도로를 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르펜의 이 같은 선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프랑스 국민이 지금 혼란을 수습할 적임자로 르펜을 꼽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간 홀로코스트 책임 회피 등 극단적 주장으로 논란이 돼 온 만큼 국민 전체를 이끌 수 있는지 차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그럼에도 기존의 우경화 흐름에 시위 반사이익까지 얻은 르펜이 엘리제궁을 차지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ㅣ조진혁
자막뉴스ㅣ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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