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순직한 소방관 4명...무리한 투입, 막을 순 없었나? [Y녹취록]

올해 순직한 소방관 4명...무리한 투입, 막을 순 없었나? [Y녹취록]

2026.10.19.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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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김 소방위가 40대 아내와 어린 딸을 남겨두고 순직을 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유족들은 당시 공장 작업자들이 모두 대피해서 추가 인명 구조가 필요하지 않았는데도 무리하게 투입됐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 어떻게 봐야 될까요?

◇ 공하성> 그렇습니다.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은 목적과 위험을 감수하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인명 구조라는 것은 건물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생존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투입 여부를 결정해야 됩니다. 그리고 화재 진압 같은 경우는 화재 확산이라든가 폭발, 건물 붕괴의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소방대원의 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방대원의 주 업무가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가 소방대원의 주 업무입니다. 구조 대상자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구조자가 없더라도 화재 확대 방지를 위해서 진입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입의 필요성과 대원의 안전을 비교해서 객관적인 기준을 정한 다음에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앵커 > 지금 교수님께서 화재 현장에서 어떤 때 내부 진입 여부를 판단한다라는 그 기준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현장에서 화재 원인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시너와 같은 인화성 물질이 담긴 용기가 180개 넘게 발견됐다고 하고요. 또 일부는 뚜껑이 열린 상태였다고 하는데 이 현장에서 어떤 원리로 순식간에 불이 번졌다고 보십니까?

◇ 공하성> 시너는 기름 성분이거든요. 시너의 뚜껑을 열어놓으면 유증기가 지속적으로 발생이 됩니다. 유증기가 발생이 되면서 바닥으로 계속 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 조그마한 점화원이 있으면 쉽게 전체로 폭발이 이어지게 되는 것인데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너통 옆에 한 1~2m 떨어진 근처에 세척실이 있다고 합니다. 세척실에는 전기 스위치가 있거든요. 이 전기 스위치를 조금만 조작을 잘못하더라도 쉽게 점화원이 돼서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사실 마찰열이라든지 그다음 정전기라든지 이런 것들도 화재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해당 공장이 위험물 취급 허가를 받은 이력이 없고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도 아니었다고 하는데 주변에 있는 아파트형 공장에서 안전지대 사각지대가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공하성> 이런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일수록 안전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런 시너라든가 페인트, 이런 것들을 관리하는 곳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게 아니고 포소화설비라든지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 이런 설비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마 그것도 설치되지 않지 않았나 이렇게 판단이 되거든요. 또한 위험물질의 양이 수시로 달라집니다. 언제 한번 점검 갔을 때는 위험물질이 조금밖에 보관되어 있지 않다가 또 어떤 때는 위험물질을 상당히 많이 보관하는 이런 가변성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소방이라든가 지자체, 관계 당국에서는 보다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 앵커 > 올해 들어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이 4명에 달하는 상황인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우리가 추모도 하고 그러고 있지만 비슷한 비극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바뀌어야 할 부분이 어떤 부분이라고 보십니까?

◇ 공하성> 소방관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국민의 생명도 상당히 중요할 뿐만 아니라 소방관의 안전도 지켜져야 되는데 우리가 그동안 안전 예산을 편성하는 데에서도 안전제일주의를 외치기는 하지만 안전 예산 편성은 가장 우선시하지 않는 그런 경향을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소방관의 장비도 사실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첨단장비 도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웨어러블 로봇이라든지 또 다른 선진국에서도 일반적인 것이 드론 사용이라든지 기타 소방관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장비,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또 신속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고요. 또한 방화복 같은 경우도 우리나라는 개인이 직접 세탁기에 돌려서 방화복을 세척하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방화복은 잘못 세척하면 그 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든요. 미국 같은 선진국 같은 경우는 전문업체에 이걸 맡깁니다. 그래서 방화복의 성능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서 다시 소방관에게 돌려주는 그런 상황을 취하고 있는데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우리가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대담 발췌: 디지털뉴스팀 정윤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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