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쓰고 셀린느 매장 '탈탈'...공교육 개선 시위가 폭동으로 [자막뉴스]

복면 쓰고 셀린느 매장 '탈탈'...공교육 개선 시위가 폭동으로 [자막뉴스]

2026.10.19.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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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된 프랑스 시위가 이제는 폭동으로까지 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의 배경을 두고, 공교육의 실패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명품 브랜드 셀린느 매장에 복면을 쓴 사람들이 들이닥칩니다.

하나에 수백 만원이나 하는 가방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모두 챙겨 달아나는데요.

공교육 개선을 외치던 목소리에, 고물가, 연금 등에 불만을 표출하는 시위가 확산하면서 이제는 시설을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 폭동으로 변질된 상황.

정부가 엄포를 놓아도, 이성을 찾으라 설득해도 시위는 날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사실 공교육은 오랫동안 프랑스인의 자존심이었습니다.

19세기 말 일찍이 무상·의무 교육 원칙을 확립하고 출신과 계층에 관계없이 교육 기회를 보장하면서 근대 공교육의 상징으로 불려 왔는데요.

하지만 이상과 달리 현실에서는 사립학교에 부유층이 모여들고 공립학교에는 이민자·저소득층의 자녀가 모이면서 교육 양극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를 보면 사회·경제적 상위 25% 학생의 과학 성적은 하위 25% 학생보다 100점이나 높았는데요.

OECD 회원국 평균 격차보다 15점이나 큰 수치입니다.

게다가 전반적인 프랑스 학생의 수학·읽기·과학 성적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었는데요.

교육을 통한 평등은커녕 오히려 전체 교육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공립 학교의 교육 여건도 열악한데요.

오래전부터 바퀴벌레가 나오고 냉난방이 안 돼 도저히 공부를 못하겠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데도 시설 현대화는 더디기만 합니다.

또 선생님도 부족한 상황인데요.

르몽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공립 중등교육 학생은 25만 명이나 늘었지만 교사는 오히려 감소했는데요.

심지어 필수 과목 교사가 1년 이상 공석인 경우도 빈번하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교육 여건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미래의 기회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죠.

현지 언론들은 프랑스 학생들의 분노는 미래에 대한 불안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선진 교육 시스템으로 칭송받던 프랑스 공교육의 몰락,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많아 보입니다.

앵커 | 조진혁
자막뉴스 | 송은혜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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