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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이 매설 자체가 어떤 의도가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문성묵]
기본적으로는 북한 김정은이 2023년 12월에 남북 관계를 적대 관계로 규정하고 그리고 남북 국경, 소위 말하는 군사분계선이라고 명시는 안 했지만 요새화 작업을 지시했단 말이죠.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년여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기본적으로 불모지로 만들고 지뢰 지대, 그다음에 철조망, 뒤에 전술 도로까지. 그리고 김정은 말로는 600mm 초대형 방사포라든지 신형 자주포, 방사포. 이런 것들은 전방에 배치해서 완전히 요새화 만들겠다. 남북관계를 완전히 물리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하는 것이 최근 김여정 담화에서도 나온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지뢰지대는 기본적으로 북한 군인과 북한 주민이 탈북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이 1차 목표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렇다면 그건 굳이 군사분계선 밑에까지 할 이유고 하나도 없거든요. 그런데 군사분계선 밑에까지 했다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 군의 수색작전 이런 것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에 피해를 끼치기 위한 그런 의도도 담겨져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것이죠.
[앵커]
합참은 직접 지뢰를 공개하면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한번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저 영상에 나왔습니다마는 북한 지뢰 지대를 폭파 방식으로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지뢰에 대해서는 북한이 이걸 없애라, 제거를 해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이걸 제거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런 대응이 북한에는 어떤 메시지로 느껴질까요?
[문성묵]
일단 우리 군의 직접적인 대응, 다시 말하면 상응조치의 일환이라고 저는 보고요. 물론 김여정이 담화를 통해서 자기들을 향해서 실사격을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고 특히 21사단, 동부 전선 지역에 중화기를 배치해서 대치하고 있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 이번 사고는 북한이 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에 의해서 우리 장병이 중상을 입었기 때문에 북한군에 의해서 매설된 지뢰를 우리가 폭파 방식으로 제거를 했다는 것은 북한군에게 너희들이 잘못한 거니까 잘못을 인정하고 이걸 제거해라. 우리는 사실 매설했을 것으로 보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에 얼마큼 매설했는지는 특정할 수가 없고 매설한 당사자가 북한이기 때문에 그걸 제거해라, 자발적으로. 북한이 그 말을 들을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여기서 조금 의문이 드는 것은 그러면 북한이 군사분계선 넘어와서 지뢰를 매설했는데 그러면 군사분계선 다시 넘어와서 이걸 제거해라라고 할 것인가라고 하는 부분도 의문이 들거든요. 물론 그렇게 할 경우에 북한이 제거한다면 정전협정 절차에 따라서 사전 통보하고 안전을 유지하는 가운데서 하겠습니다마는 제가 볼 때는 일단 지금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 MDL 이남에 북한이 매설한 지뢰도 이례적인 것이지만 그걸 우리 군이 직접 폭파형 방식으로 폭파했다고 하는 것, 제거했다고 하는 것 자체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이고 우리의 단호한 의지를 북한에게 보여주는 건데 이건 초기 조치고 1차적인 조치고 후속조치는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까 좀 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매설한 지뢰를 만약에 북한군이 다시 넘어와서 그걸 제거해야 할 경우에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거잖아요.
[문성묵]
사실 어제 지뢰 폭파 작전을 어떤 식으로 했냐. 정전협정 절차와 충돌 방지에 대한 충분한 대기를 갖추고 했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정전협정 절차는 뭐냐. 이것은 UN군 사령부가 북한 측에, 지금 그게 UN군 사령부와 북한군 사이에는 직통전화가 살아 있어요. 핑크폰이라고 얘기하는데 JSA에 선이 살아 있기 때문에 그걸 통해서 북한 측에 우리가 어느 지역에서 지뢰 제거 작전을 한다. 폭파 방식으로 한다.
위에 가지 말라라는 그런 통보를 하고 그리고 철저한 대비를 한 거죠. 다시 말하면 도발할 경우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고 했는데 북한군 동향을 보니까 관찰은 하고 있었지만 거기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은 없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충돌 여부는 우발적인 충돌은 물음표고 북한군이 상부에서 지시가 즉각 대응해, 그러면 대응하는 것이고 어제 같은 경우는 조용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북한군이 어떻게 할지는 북한 당국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북한 지뢰를 폭파한 건 선제적인 대응이고 장기적으로 어떤 대응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정부도 상당히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세요?
[문성묵]
그래서 NSC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일부가 언론에 보도되기는 했어요. 그러니까 지뢰 직접 대응보다는 북한이 해킹이라든지 여러 가지 암호화폐 이런 것을 통해서 불법 자금을 획득하고 그걸 핵, 미사일 개발에 활용을 하는. 그야말로 국제법을 위반한 불법 행위를 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인 제재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외교부에서 제시를 했고 통일부가 반대했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북한의 조치는 기본적으로 정전협정을 위반한 도발입니다. 그리고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해서 우리 장병들이 중상을 입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물론 우리 정부가 긴장완화, 신뢰구축 차원에서 인내를 가지고 대응을 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북한의 이런 대응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소극적이고 그런 대응이 아닌가라는 그런 불편한 마음을 가진 국민들도 적지 않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그렇다면 북한 정권이 불편해 할 만한 일들, 그것이 무엇이 있겠느냐. 저는 북한 인권과 관련된 일,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를 뜨게 하는 일, 이런 것들은 북한 정권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특히 2015년에 실례를 봤거든요. 그래서 확성기 같은 경우 북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리 주민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방법보다는 제3의 방법, 얼마든지 검토하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군의 발표에 대해서 북한이 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중요할 텐데 이전에 김여정 부장 같은 경우는 자작극이라고 했잖아요. 우리 군의 발표에 대해서 인정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십니까?
[문성묵]
그렇게 봐야죠. 왜냐하면 2015년에 우리가 확성기를 켰고 북한이 반발해서 우리 측을 향해서 포 사격을 가했는데 우리가 거기보다 압도적인 대응을 했거든요. 그러고 끄라고 했는데 우리가 끄지 않았으니까 김정은이 그때 당시에 회담을 제의했고 판문점에서 2+2 회담, 3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회담을 했고 북한 목적은 확성기를 끄는 거였거든요. 확성기가 왜 두려우냐. 북한 주민들이 정보를 알고 눈이 뜨고 귀가 뜨는 것을 가장 우려하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결국은 북한이 남북합의서 작성 사상 합의서에 사과, 유감 표명을 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거든요. 그런데 돌아가서 바로 아니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6.25전쟁도 북침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천안함 폭침도 우리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이 이거 입장 바꿀 가능성 없다고 보고요. 이건 결국 북한의 행동을 우리가 자제시킬 수 있는 그런 강한 지렛대, 그런 것이 있지 않으면 저는 북한이 대화에 나오거나 그럴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희박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군의 경계 태세를 둘러싼 논란도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1군단뿐만 아니라 2, 3군단 등 다른 전방 부대에서도 개인화기와 공용화기, 실탄을 넣지 않고 빈총으로 훈련을 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문성묵]
저도 오랫동안 군 생활을 했던 한 사람으로써 이게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는 의문점이 생기거든요. 이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마는 정전 상태에 돌입한 지가 우리가 73년이 됐거든요. 물론 과거에 총격전을 벌이고 하기는 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그런 충돌 사건은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삽탄을 안 해도 되지 않느냐, 그런 일이 있겠느냐라는 안이한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고, 오히려 지금 남북간에 긴장완화, 신뢰구축, 지속가능한 평화, 이런 걸 추구하는 상황에서 만에 하나 오발사고라도 나서 긴장이 높아지면 이 책임은 면할 수 없다.
그러니 그냥 알아서 기는 식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특히 군 단장이 그 방식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상부에 보고를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상급부대, 지작사도 몰랐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보고를 안 한 측도 잘못이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수시로 가서 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거든요. 전반적으로 군의 기강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만일 그렇다면 북한이 마음 놓고 도발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국민들이 불안하죠. 전방 지역에 아들, 딸을 보낸 우리 국민들이 이거 군을 믿을 수 있겠느냐라는 불안함이 생길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사고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적에게는 두려움을 줄 수 있는. 지금 강신철 장관도 승리하는 전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총 삽탄도 안 하고 어떻게 승리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야말로 그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 그런 상황을 만드는 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조금 전에 보도를 해 드리기도 했지만 조현 외교부 장관이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해서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사과의 말이 들어 있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는 했는데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거든요. 우리로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문성묵]
물론 지금 북한을 대응하는 것하고 우크라이나를 상대하는 거하고 우리 국민들이 다 보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에 대해서는 사실 강력하게 절제된 대응을 하고 있거든요. 우크라이나는 우리의 우방입니다. 그리고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을 해서 어떻게 보면 북한군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서 우리의 안보를 위해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우크라이나가 나름 그래도 우리가 원하는 포로를 우리 쪽으로 결단해서 보내줬고 앞으로도 상당히 협조가 필요한 그런 우방, 동맹은 아직까지 아닙니다마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이 부분이 겉으로 자꾸 표출이 돼서 감정싸움으로 가기보다는 단호하게 하더라도 물밑에서 얘기해서 서로 간에 소통을 하고 오해가 없도록 그렇게 해서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외교적으로 빠른 시일 안에 해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제작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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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이 매설 자체가 어떤 의도가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문성묵]
기본적으로는 북한 김정은이 2023년 12월에 남북 관계를 적대 관계로 규정하고 그리고 남북 국경, 소위 말하는 군사분계선이라고 명시는 안 했지만 요새화 작업을 지시했단 말이죠.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년여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기본적으로 불모지로 만들고 지뢰 지대, 그다음에 철조망, 뒤에 전술 도로까지. 그리고 김정은 말로는 600mm 초대형 방사포라든지 신형 자주포, 방사포. 이런 것들은 전방에 배치해서 완전히 요새화 만들겠다. 남북관계를 완전히 물리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하는 것이 최근 김여정 담화에서도 나온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지뢰지대는 기본적으로 북한 군인과 북한 주민이 탈북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이 1차 목표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렇다면 그건 굳이 군사분계선 밑에까지 할 이유고 하나도 없거든요. 그런데 군사분계선 밑에까지 했다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 군의 수색작전 이런 것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에 피해를 끼치기 위한 그런 의도도 담겨져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것이죠.
[앵커]
합참은 직접 지뢰를 공개하면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한번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저 영상에 나왔습니다마는 북한 지뢰 지대를 폭파 방식으로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지뢰에 대해서는 북한이 이걸 없애라, 제거를 해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이걸 제거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런 대응이 북한에는 어떤 메시지로 느껴질까요?
[문성묵]
일단 우리 군의 직접적인 대응, 다시 말하면 상응조치의 일환이라고 저는 보고요. 물론 김여정이 담화를 통해서 자기들을 향해서 실사격을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고 특히 21사단, 동부 전선 지역에 중화기를 배치해서 대치하고 있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 이번 사고는 북한이 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에 의해서 우리 장병이 중상을 입었기 때문에 북한군에 의해서 매설된 지뢰를 우리가 폭파 방식으로 제거를 했다는 것은 북한군에게 너희들이 잘못한 거니까 잘못을 인정하고 이걸 제거해라. 우리는 사실 매설했을 것으로 보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에 얼마큼 매설했는지는 특정할 수가 없고 매설한 당사자가 북한이기 때문에 그걸 제거해라, 자발적으로. 북한이 그 말을 들을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여기서 조금 의문이 드는 것은 그러면 북한이 군사분계선 넘어와서 지뢰를 매설했는데 그러면 군사분계선 다시 넘어와서 이걸 제거해라라고 할 것인가라고 하는 부분도 의문이 들거든요. 물론 그렇게 할 경우에 북한이 제거한다면 정전협정 절차에 따라서 사전 통보하고 안전을 유지하는 가운데서 하겠습니다마는 제가 볼 때는 일단 지금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 MDL 이남에 북한이 매설한 지뢰도 이례적인 것이지만 그걸 우리 군이 직접 폭파형 방식으로 폭파했다고 하는 것, 제거했다고 하는 것 자체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이고 우리의 단호한 의지를 북한에게 보여주는 건데 이건 초기 조치고 1차적인 조치고 후속조치는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까 좀 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매설한 지뢰를 만약에 북한군이 다시 넘어와서 그걸 제거해야 할 경우에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거잖아요.
[문성묵]
사실 어제 지뢰 폭파 작전을 어떤 식으로 했냐. 정전협정 절차와 충돌 방지에 대한 충분한 대기를 갖추고 했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정전협정 절차는 뭐냐. 이것은 UN군 사령부가 북한 측에, 지금 그게 UN군 사령부와 북한군 사이에는 직통전화가 살아 있어요. 핑크폰이라고 얘기하는데 JSA에 선이 살아 있기 때문에 그걸 통해서 북한 측에 우리가 어느 지역에서 지뢰 제거 작전을 한다. 폭파 방식으로 한다.
위에 가지 말라라는 그런 통보를 하고 그리고 철저한 대비를 한 거죠. 다시 말하면 도발할 경우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고 했는데 북한군 동향을 보니까 관찰은 하고 있었지만 거기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은 없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충돌 여부는 우발적인 충돌은 물음표고 북한군이 상부에서 지시가 즉각 대응해, 그러면 대응하는 것이고 어제 같은 경우는 조용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북한군이 어떻게 할지는 북한 당국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북한 지뢰를 폭파한 건 선제적인 대응이고 장기적으로 어떤 대응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정부도 상당히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세요?
[문성묵]
그래서 NSC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일부가 언론에 보도되기는 했어요. 그러니까 지뢰 직접 대응보다는 북한이 해킹이라든지 여러 가지 암호화폐 이런 것을 통해서 불법 자금을 획득하고 그걸 핵, 미사일 개발에 활용을 하는. 그야말로 국제법을 위반한 불법 행위를 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인 제재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외교부에서 제시를 했고 통일부가 반대했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북한의 조치는 기본적으로 정전협정을 위반한 도발입니다. 그리고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해서 우리 장병들이 중상을 입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물론 우리 정부가 긴장완화, 신뢰구축 차원에서 인내를 가지고 대응을 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북한의 이런 대응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소극적이고 그런 대응이 아닌가라는 그런 불편한 마음을 가진 국민들도 적지 않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그렇다면 북한 정권이 불편해 할 만한 일들, 그것이 무엇이 있겠느냐. 저는 북한 인권과 관련된 일,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를 뜨게 하는 일, 이런 것들은 북한 정권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특히 2015년에 실례를 봤거든요. 그래서 확성기 같은 경우 북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리 주민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방법보다는 제3의 방법, 얼마든지 검토하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군의 발표에 대해서 북한이 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중요할 텐데 이전에 김여정 부장 같은 경우는 자작극이라고 했잖아요. 우리 군의 발표에 대해서 인정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십니까?
[문성묵]
그렇게 봐야죠. 왜냐하면 2015년에 우리가 확성기를 켰고 북한이 반발해서 우리 측을 향해서 포 사격을 가했는데 우리가 거기보다 압도적인 대응을 했거든요. 그러고 끄라고 했는데 우리가 끄지 않았으니까 김정은이 그때 당시에 회담을 제의했고 판문점에서 2+2 회담, 3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회담을 했고 북한 목적은 확성기를 끄는 거였거든요. 확성기가 왜 두려우냐. 북한 주민들이 정보를 알고 눈이 뜨고 귀가 뜨는 것을 가장 우려하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결국은 북한이 남북합의서 작성 사상 합의서에 사과, 유감 표명을 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거든요. 그런데 돌아가서 바로 아니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6.25전쟁도 북침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천안함 폭침도 우리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이 이거 입장 바꿀 가능성 없다고 보고요. 이건 결국 북한의 행동을 우리가 자제시킬 수 있는 그런 강한 지렛대, 그런 것이 있지 않으면 저는 북한이 대화에 나오거나 그럴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희박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군의 경계 태세를 둘러싼 논란도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1군단뿐만 아니라 2, 3군단 등 다른 전방 부대에서도 개인화기와 공용화기, 실탄을 넣지 않고 빈총으로 훈련을 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문성묵]
저도 오랫동안 군 생활을 했던 한 사람으로써 이게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는 의문점이 생기거든요. 이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마는 정전 상태에 돌입한 지가 우리가 73년이 됐거든요. 물론 과거에 총격전을 벌이고 하기는 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그런 충돌 사건은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삽탄을 안 해도 되지 않느냐, 그런 일이 있겠느냐라는 안이한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고, 오히려 지금 남북간에 긴장완화, 신뢰구축, 지속가능한 평화, 이런 걸 추구하는 상황에서 만에 하나 오발사고라도 나서 긴장이 높아지면 이 책임은 면할 수 없다.
그러니 그냥 알아서 기는 식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특히 군 단장이 그 방식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상부에 보고를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상급부대, 지작사도 몰랐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보고를 안 한 측도 잘못이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수시로 가서 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거든요. 전반적으로 군의 기강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만일 그렇다면 북한이 마음 놓고 도발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국민들이 불안하죠. 전방 지역에 아들, 딸을 보낸 우리 국민들이 이거 군을 믿을 수 있겠느냐라는 불안함이 생길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사고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적에게는 두려움을 줄 수 있는. 지금 강신철 장관도 승리하는 전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총 삽탄도 안 하고 어떻게 승리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야말로 그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 그런 상황을 만드는 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조금 전에 보도를 해 드리기도 했지만 조현 외교부 장관이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해서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사과의 말이 들어 있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는 했는데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거든요. 우리로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문성묵]
물론 지금 북한을 대응하는 것하고 우크라이나를 상대하는 거하고 우리 국민들이 다 보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에 대해서는 사실 강력하게 절제된 대응을 하고 있거든요. 우크라이나는 우리의 우방입니다. 그리고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을 해서 어떻게 보면 북한군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서 우리의 안보를 위해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우크라이나가 나름 그래도 우리가 원하는 포로를 우리 쪽으로 결단해서 보내줬고 앞으로도 상당히 협조가 필요한 그런 우방, 동맹은 아직까지 아닙니다마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이 부분이 겉으로 자꾸 표출이 돼서 감정싸움으로 가기보다는 단호하게 하더라도 물밑에서 얘기해서 서로 간에 소통을 하고 오해가 없도록 그렇게 해서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외교적으로 빠른 시일 안에 해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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