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정한범 국방대 안보정책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군 장병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지뢰가 땅속에서 터졌다. 그렇기 때문에 군에서는 이 지점을 두고 북한군 지뢰로 추정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땅속에서 폭발하는 게 북한군 지뢰의 특성입니까?
◆정한범> 그런 것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지뢰는 대부분 다 땅속에 묻어놓죠. 그래야 눈에 띄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땅속에 묻혀 있었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이유는 보통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라고 하면 사실 우리 것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언제 매설됐느냐가 중요한데 한국전쟁 당시에 매설된 것도 있을 것이고요. 또 전정협정 이후에도, 원래 정전협정에는 추가적으로 매설하지 않도록 되어 있지만 당시 냉전시대였기 때문에 우리나 북한이나 서로 상대방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양의 지뢰를 매설해 놨죠. 비무장지대에 들어가면 지뢰가 위험하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많은 지뢰들이 있는 것이고 이번에도 수색로를 개척한다는 의미도 결국 지뢰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고요. 그러니까 최근에 북한이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라고 해서 MDL에 방벽을 쌓고 있지 않습니까? 이 과정에서 매설을 했을 수도 있고요. 과거에 매설돼 있던 지뢰가 그동안 많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큰 비나 이런 것에 의해서 유실돼서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땅속에서 터졌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최근에 매설된 지뢰일 가능성이 높고요. 만약에 지상에 노출된 것이 터졌다고 하면 과거에 묻어놨던 지뢰가 유실되어 온 것이 터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 땅속에 있던 것이 터졌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게 매설이 된 거냐 아니면 유실된 거냐를 잘 봐야 하는 상황인 건데 일단 합참에서는 매설과 유실, 그 두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것 같아요. 왜 그렇습니까?
◆정한범> 말씀하신 것처럼 아까 제가 MDL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우리 시청자들께서 쉽게 이해하시려면 군사분계선이죠. 만약에 북한이 국가라고 주장을 한다면 이게 국경선인 거예요. 그러니까 그 국경선으로부터 남북으로 2km까지 남방한계선, 북방한계선이라고 해서 소위 우리가 비무장지대라고 만들어 놓지 않았습니까? 우리 정전협정상 있던 대로 준수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는 남방한계선을 지키고 있는 것인데 북한은 더 이상 남북이 같은 민족이 아니고 두 국가라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이게 의미가 없다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군사분계선, 그러니까 국경선이라고 생각되는 데다가 지금 방벽을 쌓고 있어요, 국경선을 쌓고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이 국경선이라고 하는 것을 만들면 자기들의 국경선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에 접근하는 걸 싫어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렇다고 하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 되는 거죠. 그렇지만 만약에 과거에 묻었던 지뢰가 큰 비나 이런 것에 의해서 유실돼서 떠내려온 거라면 그렇다면 조금 얘기가 달라지는 거죠.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지금 우리 정부의 고민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좀 더 면밀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려고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고의냐, 아니냐에 따라서 우리 군의 조치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확인해야 할 텐데 매설한 것인지 유실한 것인지 이거 어떻게 판단할 수 있습니까?
◆정한범> 두 가지 정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는 이게 최근의 것인지 정밀하게 감식을 해 보면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도 알 수 있겠죠.
◇앵커> 파편으로도 알 수 있습니까?
◆정한범> 파편으로도 이게 얼마나 부식됐는지 이런 것을 본다면 아마 우리의 수사기법,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충분히 밝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또 하나는 현장에 가보면 이것이 사람 손으로 잘 매립을 해놓은 것인지, 아니면 유실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뢰만 유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 또 토사도 같이 밀려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지뢰가 매설돼 있는 지역에 지뢰가 떠내려온 위에 토사가 추가로 떠내려와서 덮일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토사가 덮여 있는 모양을 보면 사람이 의도적으로 매설을 한 것인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쓸려온 흙이 그냥 덮여 있는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 그 지역에 추가로 남아 있는 지뢰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람이 제대로 묻어놓은 것과 밀려서 왔다면 예를 들어서 지뢰가 완전하게 평평하게 누워있지 않고 옆으로 돌아누워 있다든지 방향이 틀어져 있다든지 이런 차이점들이 분명히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짚어주신 것처럼 현장 흙 같은 것들의 모습도 잘 봐야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최근에 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었잖아요. 그래서 증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정한범> 비가 얼마나 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수풀이 우거진 지역이기 때문에 비가 어느 정도 왔다고 해서 그것이 무너질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완전히 흙이 노출된 지역 같으면 비가 어느 정도 오면 완전히 이게 무너지겠죠. 그런데 수풀이 우거진 지역은 흙이 노출돼 있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건대 그리고 화면에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최근에 내린 비 정도로는 유실이 됐을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고 보여지고요. 이게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만약에 떠내려왔다고 가정을 한다면 아마 주변에 남아있는, 만약에 주변에 다른 비슷한 류의 유실된 지뢰들이 있다고 한다면 충분히 감식이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제작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이슈톺아보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정한범 국방대 안보정책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군 장병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지뢰가 땅속에서 터졌다. 그렇기 때문에 군에서는 이 지점을 두고 북한군 지뢰로 추정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땅속에서 폭발하는 게 북한군 지뢰의 특성입니까?
◆정한범> 그런 것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지뢰는 대부분 다 땅속에 묻어놓죠. 그래야 눈에 띄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땅속에 묻혀 있었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이유는 보통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라고 하면 사실 우리 것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언제 매설됐느냐가 중요한데 한국전쟁 당시에 매설된 것도 있을 것이고요. 또 전정협정 이후에도, 원래 정전협정에는 추가적으로 매설하지 않도록 되어 있지만 당시 냉전시대였기 때문에 우리나 북한이나 서로 상대방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양의 지뢰를 매설해 놨죠. 비무장지대에 들어가면 지뢰가 위험하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많은 지뢰들이 있는 것이고 이번에도 수색로를 개척한다는 의미도 결국 지뢰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고요. 그러니까 최근에 북한이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라고 해서 MDL에 방벽을 쌓고 있지 않습니까? 이 과정에서 매설을 했을 수도 있고요. 과거에 매설돼 있던 지뢰가 그동안 많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큰 비나 이런 것에 의해서 유실돼서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땅속에서 터졌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최근에 매설된 지뢰일 가능성이 높고요. 만약에 지상에 노출된 것이 터졌다고 하면 과거에 묻어놨던 지뢰가 유실되어 온 것이 터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 땅속에 있던 것이 터졌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게 매설이 된 거냐 아니면 유실된 거냐를 잘 봐야 하는 상황인 건데 일단 합참에서는 매설과 유실, 그 두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것 같아요. 왜 그렇습니까?
◆정한범> 말씀하신 것처럼 아까 제가 MDL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우리 시청자들께서 쉽게 이해하시려면 군사분계선이죠. 만약에 북한이 국가라고 주장을 한다면 이게 국경선인 거예요. 그러니까 그 국경선으로부터 남북으로 2km까지 남방한계선, 북방한계선이라고 해서 소위 우리가 비무장지대라고 만들어 놓지 않았습니까? 우리 정전협정상 있던 대로 준수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는 남방한계선을 지키고 있는 것인데 북한은 더 이상 남북이 같은 민족이 아니고 두 국가라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이게 의미가 없다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군사분계선, 그러니까 국경선이라고 생각되는 데다가 지금 방벽을 쌓고 있어요, 국경선을 쌓고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이 국경선이라고 하는 것을 만들면 자기들의 국경선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에 접근하는 걸 싫어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렇다고 하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 되는 거죠. 그렇지만 만약에 과거에 묻었던 지뢰가 큰 비나 이런 것에 의해서 유실돼서 떠내려온 거라면 그렇다면 조금 얘기가 달라지는 거죠.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지금 우리 정부의 고민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좀 더 면밀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려고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고의냐, 아니냐에 따라서 우리 군의 조치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확인해야 할 텐데 매설한 것인지 유실한 것인지 이거 어떻게 판단할 수 있습니까?
◆정한범> 두 가지 정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는 이게 최근의 것인지 정밀하게 감식을 해 보면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도 알 수 있겠죠.
◇앵커> 파편으로도 알 수 있습니까?
◆정한범> 파편으로도 이게 얼마나 부식됐는지 이런 것을 본다면 아마 우리의 수사기법,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충분히 밝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또 하나는 현장에 가보면 이것이 사람 손으로 잘 매립을 해놓은 것인지, 아니면 유실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뢰만 유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 또 토사도 같이 밀려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지뢰가 매설돼 있는 지역에 지뢰가 떠내려온 위에 토사가 추가로 떠내려와서 덮일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토사가 덮여 있는 모양을 보면 사람이 의도적으로 매설을 한 것인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쓸려온 흙이 그냥 덮여 있는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 그 지역에 추가로 남아 있는 지뢰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람이 제대로 묻어놓은 것과 밀려서 왔다면 예를 들어서 지뢰가 완전하게 평평하게 누워있지 않고 옆으로 돌아누워 있다든지 방향이 틀어져 있다든지 이런 차이점들이 분명히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짚어주신 것처럼 현장 흙 같은 것들의 모습도 잘 봐야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최근에 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었잖아요. 그래서 증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정한범> 비가 얼마나 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수풀이 우거진 지역이기 때문에 비가 어느 정도 왔다고 해서 그것이 무너질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완전히 흙이 노출된 지역 같으면 비가 어느 정도 오면 완전히 이게 무너지겠죠. 그런데 수풀이 우거진 지역은 흙이 노출돼 있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건대 그리고 화면에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최근에 내린 비 정도로는 유실이 됐을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고 보여지고요. 이게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만약에 떠내려왔다고 가정을 한다면 아마 주변에 남아있는, 만약에 주변에 다른 비슷한 류의 유실된 지뢰들이 있다고 한다면 충분히 감식이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제작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이슈톺아보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