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인정·사과가 목적"...'조지아 구금' 손배청구 시작 [자막뉴스]

"실수 인정·사과가 목적"...'조지아 구금' 손배청구 시작 [자막뉴스]

2026.09.16. 오전 09: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해 9월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 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 요원들의 기습 단속이 벌어졌습니다.

모두 475명이 체포됐는데 317명은 한국인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양팔과 다리를 수갑 등으로 묶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A 씨 / 귀국 근로자 (지난해 9월) : (케이블) 타이 수갑 차고 호송될 때는 발에서부터 허리까지 수갑 다 차고 다 그래서 죄인처럼 끌려갔죠.]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들이 1년 만에 손해배상을 받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 국토안보부와 이민 세관 단속국 등 9개 연방 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의 첫 절차인 '행정 청구'를 시작한 겁니다.

첫 청구인인 김 모 씨는 "단속 요원들로부터 불법 감금과 절차 남용,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압수된 소지품과 근로 손실, 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또 다른 노동자들도 "체포 당시 설명이나 통역 없이 불법으로 체포됐고 이해할 수 없는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을 대리하는 한인 변호사는 "미국 정부가 엄청나고 부당한 실수를 인식해 사과하도록 하는 것"이 법적 대응의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단속 이후 한국인들이 배터리 생산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투입된 인력이었다며 이들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1월, 폭스뉴스 인터뷰) : 배터리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미국에서 내보내려고 했던 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필요합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당시 단속이 불법 고용 관행과 다른 중대한 연방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의 일환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미 정부가 행정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연방 법원에 정식 소송을 낼 수 있어 미 당국의 불법 행위와 손해 배상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ㅣ강연오
자막뉴스ㅣ김서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