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발작'...트럼프, '즉각 응징' 선택한 까닭 [자막뉴스]

금융시장 '발작'...트럼프, '즉각 응징' 선택한 까닭 [자막뉴스]

2026.09.02.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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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시 마감 이후 이란을 공격하던 미군이 이번엔 뉴욕 증시 거래가 한창인 대낮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주유소 기름값 폭등을 자초하는 장중 타격은 경제보다 군사적 시급성을 택한 결과입니다.

이란의 방공망 완공을 앞두고 타격을 지체할 경우, 미군 추가 피격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안보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가 작용했습니다.

결국 고유가에 따른 경제적 타격보다 당장의 군사적 굴욕과 '유약한 지도자'라는 낙인을 피하는 것이 더 절박하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실제로 요르단 미군 기지가 피격당하고 호르무즈 해협까지 봉쇄될 위기에 처하자, 즉각적인 무력 응징 외엔 선택지가 없다는 코너에 몰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전멸'이라는 극단적인 경고 역시 이번에 밀리면 정권과 선거판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극도의 위기감을 방증합니다.

미국의 공습 직후 브렌트유는 95달러를 돌파하고 국채금리가 치솟는 등 국제 금융시장은 극심한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지정학적 위기가 세계 경제를 심각하게 짓누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스티븐 도버 / 자산운용사 투자전략가 : 시장은 유가와 인플레이션 문제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의 호실적은 지나갔고, 특히 선거를 앞두고 다음 분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장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시장 안정을 외면한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군사적 강수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고유가 장기화와 고금리 기조가 굳어지고 글로벌 공급망 교란까지 겹칠 경우, 세계 경제는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안보를 위해 물가 폭등을 감수한 트럼프의 다급한 승부수가 미국 내 선거 악재를 넘어 국제 경제 전반에 거대한 충격파를 던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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