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녹이는 건 온난화뿐? 등반 열기로 빙하 2,500톤 녹일 수 있다[자막뉴스]

에베레스트 녹이는 건 온난화뿐? 등반 열기로 빙하 2,500톤 녹일 수 있다[자막뉴스]

2026.08.31.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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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히말라야 전체가 녹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등반객들이 내뿜는 열기가 에베레스트 빙하를 추가로 녹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네팔 전문가가 포함된 국제 연구팀이 에베레스트 등반 시즌 동안 베이스캠프에서 배출되는 열을 계산했더니, 빙하와 눈을 약 2,500톤이나 녹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변만으로도 154톤이나 녹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변은 저장조에 모아 산 아래로 옮기게 돼 있지만 상당량은 빙하 위에 그대로 배출되는 게 현실이죠.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는 5,300m 위 빙하 위에 차려져 있는데요.

텐트 몇 개 있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작은 관광촌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등반시즌이 되면 수천 명의 등반객과 가이드, 지원 인력이 모여드는데, 카페와 고속 인터넷, 대형 TV, 온수 샤워 시설, 바닥 난방이 가능한 텐트까지 있죠.

연구팀은 베이스캠프뿐 아니라 헬리콥터, 물자를 나르는 동물의 열까지 고려하면 인간 활동의 영향은 더 클 거라고 예상합니다.

1991년부터 2023년 사이 위성 자료를 분석해봤더니 베이스캠프의 지표 온도는 연평균 0.28도 상승해, 인접 지역보다 두 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죠.

연구진은 베이스캠프를 빙하 위가 아닌 안정된 지반으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네팔 사태로 빙하가 녹으면 어떤 일까지 벌어질 수 있는지 극명하게 드러났죠.

이미 기후변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는데, 이를 가속화하는 행위에는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 조진혁
자막뉴스 | 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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