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만에 우리 품으로...광복절 전에 돌아온 심훈의 '항일서' [자막뉴스]

90년 만에 우리 품으로...광복절 전에 돌아온 심훈의 '항일서' [자막뉴스]

2026.08.12.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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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삭제'를 의미하는 빨간색 도장과 붉은 선이 가득하고, 직접 쓴 '그날이 오면' 단단한 필체에선 일제 탄압도 막지 못한 저항 정신이 전해집니다.

당시엔 검열로 출간을 못 했던 '심훈 시가집'이 거의 1세기 만에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영인 / 국립한국문학관 자료구축부장 : 접혀 있는 면의 안쪽을 보면 연필로 1930년 3월 1일이라고 창작한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삼일절을 맞아 자신(심훈)이 썼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국립한국문학관이 광복절을 맞아 심훈의 항일 정신이 깃든 자료들을 공개한 겁니다.

대표 소설인 상록수 친필 원고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 1936년 손기정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듣고 단숨에 썼다는 '오오 조선의 남아여'까지 50여 점을 기탁받았습니다.

[임헌영 / 국립한국문학관장 : 문학 장르에서 제일 많은 장르를 썼어요. 시 소설, 수필, 평론, 시나리오부터 영화도 만들고 출연하고 감독도 하고]

7년에 걸친 협의 끝에 '가야 할 곳으로 가야 한다'는 후손들의 진심과 염원이 담긴 결과물입니다.

[심영주 / 심훈 손녀 : 저희 할아버지 작품은 조국의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고 할아버지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곳에 보내지길 원했기 때문에]

2019년 설립해 12만여 점의 한국 문학 자료를 수집한 국립한국문학관은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ㅣ이수연
자막뉴스ㅣ전용호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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