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교도소에 수용자들 '짜증'...교도관들은 이중고 [자막뉴스]

찜통 교도소에 수용자들 '짜증'...교도관들은 이중고 [자막뉴스]

2026.08.09.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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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 유리에는 그늘막이 쳐졌고, 창문에는 햇빛을 막기 위한 신문지를 붙여뒀습니다.

내부 순찰을 도는 교도관의 얼굴은 땀범벅입니다.

사무실에서 CCTV를 지켜보는 교도관도 덥기는 마찬가지지만, 일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보고전 써서 내시면 다음 날 처리해줄게요.

오전부터 벌써 33도를 넘어서는 교도소, 폭염이 찾아오는 여름은 어느 때보다 힘겹습니다.

[김경남 / 경기 여주교도소 보안과 : 샤워 한 번 더 하고 집에서 근무복을 빨려고 보면 소금기가 이렇게 U자형으로…. (수용자들이) 무더위에 조금 예민해지고 짜증이 많아지니까 폭행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편입니다.]

대부분 수용동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찜통더위에 수용자들의 불만과 소란은 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교도관들에게 돌아옵니다.

[김덕원 / 경기 여주교도소 보안과 CRPT, 기동순찰팀 : 통제에 대해서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을 하게 되었고요. 침을 뱉는다든지 아니면 뭐 물리력을 행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밀 수용은 교도관들의 부담을 더 키웁니다.

전국 교정기관 수용률은 꾸준히 늘어 이달 초 125.2%에 이르렀습니다.

이곳은 근무실 1곳에서 3개 수용 동을 담당합니다.

최대 165명의 수용자를 직원 2명이 관리하는 겁니다.

수용자는 느는데 교정 인력은 제자리걸음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평균 수용 인원은 5년간 21% 넘게 늘어나는 사이, 교도관은 고작 3% 남짓 증가했습니다.

수용 정원 초과에 폭염까지 겹친 교정 현장, 교도관들의 무게를 덜어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ㅣ진형욱
디자인ㅣ백지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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