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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태풍 '돌핀'이 우리나라 날씨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지금의 전망으로 보면 오키나와 서쪽을 지나 중국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수증기나 바람의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현호]
말씀해 주신 제13호 태풍 돌핀은 9일 새벽쯤에 제주도 남쪽 700km 해상까지 접근한 것이 우리나라에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그대로 서쪽으로 이동해서 대만 위쪽 그리고 중국 남부지역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은 저기압이라서 바람이 반시계 방향으로 불게 됩니다. 그런데 반시계방향을 머릿속에 그려놓고 태풍이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 잡게 해 놓으면 우리나라에는 동풍이 불게 될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태백산맥을 넘은 바람이 한반도 서쪽으로 불게 되면서 서쪽지역에 계속 온도가 높게 되는 그러한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태풍이 근접할수록 바람의 강도도 조금씩 강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태풍이 접근하는 이번 주 주말까지가 일단 이번 폭염의 첫 번째 절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여름이 지나간다 하더라도 가을에도 계속 덥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드는데 어떻게 전망됩니까?
[이현호]
예전에는 우리가 삼복더위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이 있었는데 그렇게 우리가 말을 썼던 이유는 말복이 8월 중순 정도 되는데 말복이 지나면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그런 경험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삼복더위라는 표현을 썼는데 최근 그런 표현을 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이나 사람들이 쓰는 말을 보면 처서매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서는 되어야 더위가 꺾이는구나 해서 처서는 8월 하순인데요. 그렇게 되는데요. 최근에 있었던 2024년이나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9월, 10월까지 계속 온도가 높은 현상이 유지됩니다. 기상학적으로 계절을 정의하는 걸 살펴보면 작년에는 여름이 10월 초가 되어서 끝났다는 일부 지역에 따라서, 그런 기록이 있을 정도인데요. 올해도 마찬가지로 작년이나 재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9월이 되어서도 온도가 높게 유지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요즘 날씨를 보면 낮 기온이 아주 더워도 밤에 어떨 때는 시원할 때도 있거든요. 열대야가 며칠 이어질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시원하기도 하고 어떤 이유라고 봐야 됩니까?
[이현호]
가장 큰 이유는 수증기입니다. 대기중에 수증기는 이산화탄소나 메탄처럼 강한 온실기체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면에서 방출되는 에너지가 충분히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으면 밤 동안에 냉각될 텐데 지면에서 열이 방출될 때 이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잡아두는 역할을 하는 것이 수증기여서요. 낮 동안에 만약에 수증기가 충분히 공급된 상황이 되면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고 더운 여름이, 밤까지도 온도가 높게 되고 반대로 그날 수증기 공급이 덜했다면 그래도 조금 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폭염이 매해 이어지다 보니까 도심 안에도 녹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인데. 이게 더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요?
[이현호]
그렇습니다. 녹지를 실제로 만들면 주변보다 온도가 4~5도 가까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서울만 해도 최근에 국립기상과학원이나 기상청 같은 곳에서 강남 쪽에 있는 선정릉 쪽이나 주변에 있는 도심지 온도를 관측하면서 비교한 연구 결과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녹지를 조성했을 경우 온도가 4~5도 정도까지 내려가는 역할이 있고요. 체감온도 공식을 보면 실제로 체감온도는 기온과 습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 그렇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이렇게 녹지를 잘 만들고 그리고 공기가 순환될 수 있게 하면 한쪽에 국지적으로 쌓인 열과 습도를 해소할 수 있는 환기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리고 요즘 경보를 보면 폭염이 심한 날에는 오존주의보도 함께 나오고는 하는데 폭염과 오존의 농도 어떤 관계가 있는 겁니까?
[이현호]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여름철에 오존주의보가 굉장히 자주 발령되는 상황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햇빛이 이 오존을 생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대기중에는 이산화질소, 일산화질소 그리고 산소, 3가지 기체가 서로 화학반응을 해서 오존을 만들어내는데요. 이때 이 반응을 활성화하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햇빛입니다. 이 햇빛이 화학 반응에 끼어서 오존 활성화 과정을 더 활성화시키는데요. 그래서 햇빛이 강한 날, 구름이 없고 일사가 많은 날이 특별히 오존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날씨가 아주 덥더라도 구름이 많아서 직사광선이 많이 없는 날에는 오존은 걱정을 덜해도 되는 겁니까?
[이현호]
그렇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물론 기온의 영향도 없지 않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햇빛이기 때문에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날이 오존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앵커]
바닷물 온도도 문제입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 수온이 28도를 넘어서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심각한 상황입니까?
[이현호]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해수면 온도가 굉장히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고요. 이게 한두 해만의 상황이 아니고 저희가 관측자료를 살펴보면 한 2023년 정도부터 해서 한반도에 평년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가 몇 년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매년 계속 비슷하게 이야기해서 느낌이 떨어질 수 있는데요. 전 지구적으로 살펴보면 굉장히 해수면 온도가 높은 구역에 해당하고 있고요. 그게 몇 년째 계속 유지되고 있어서 사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고 어찌 보면 이것이 한두 해 폭염보다 오히려 더 우리나라 날씨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는 동남아 국가보다 한국이 더 덥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더 덥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이현호]
말씀해 주신 엘니뇨와 우리나라 여름철 온도 사이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느냐, 이것은 연구를 해봐야 되는데요. 현재까지 합의된 상황을 보면 엘니뇨가 강화되면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 우리나라가 더 덥고 습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강한 해에 우리나라 여름철이 더 더워지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더위에 건강 특히 유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작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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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태풍 '돌핀'이 우리나라 날씨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지금의 전망으로 보면 오키나와 서쪽을 지나 중국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수증기나 바람의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현호]
말씀해 주신 제13호 태풍 돌핀은 9일 새벽쯤에 제주도 남쪽 700km 해상까지 접근한 것이 우리나라에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그대로 서쪽으로 이동해서 대만 위쪽 그리고 중국 남부지역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은 저기압이라서 바람이 반시계 방향으로 불게 됩니다. 그런데 반시계방향을 머릿속에 그려놓고 태풍이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 잡게 해 놓으면 우리나라에는 동풍이 불게 될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태백산맥을 넘은 바람이 한반도 서쪽으로 불게 되면서 서쪽지역에 계속 온도가 높게 되는 그러한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태풍이 근접할수록 바람의 강도도 조금씩 강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태풍이 접근하는 이번 주 주말까지가 일단 이번 폭염의 첫 번째 절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여름이 지나간다 하더라도 가을에도 계속 덥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드는데 어떻게 전망됩니까?
[이현호]
예전에는 우리가 삼복더위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이 있었는데 그렇게 우리가 말을 썼던 이유는 말복이 8월 중순 정도 되는데 말복이 지나면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그런 경험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삼복더위라는 표현을 썼는데 최근 그런 표현을 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이나 사람들이 쓰는 말을 보면 처서매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서는 되어야 더위가 꺾이는구나 해서 처서는 8월 하순인데요. 그렇게 되는데요. 최근에 있었던 2024년이나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9월, 10월까지 계속 온도가 높은 현상이 유지됩니다. 기상학적으로 계절을 정의하는 걸 살펴보면 작년에는 여름이 10월 초가 되어서 끝났다는 일부 지역에 따라서, 그런 기록이 있을 정도인데요. 올해도 마찬가지로 작년이나 재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9월이 되어서도 온도가 높게 유지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요즘 날씨를 보면 낮 기온이 아주 더워도 밤에 어떨 때는 시원할 때도 있거든요. 열대야가 며칠 이어질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시원하기도 하고 어떤 이유라고 봐야 됩니까?
[이현호]
가장 큰 이유는 수증기입니다. 대기중에 수증기는 이산화탄소나 메탄처럼 강한 온실기체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면에서 방출되는 에너지가 충분히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으면 밤 동안에 냉각될 텐데 지면에서 열이 방출될 때 이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잡아두는 역할을 하는 것이 수증기여서요. 낮 동안에 만약에 수증기가 충분히 공급된 상황이 되면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고 더운 여름이, 밤까지도 온도가 높게 되고 반대로 그날 수증기 공급이 덜했다면 그래도 조금 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폭염이 매해 이어지다 보니까 도심 안에도 녹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인데. 이게 더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요?
[이현호]
그렇습니다. 녹지를 실제로 만들면 주변보다 온도가 4~5도 가까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서울만 해도 최근에 국립기상과학원이나 기상청 같은 곳에서 강남 쪽에 있는 선정릉 쪽이나 주변에 있는 도심지 온도를 관측하면서 비교한 연구 결과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녹지를 조성했을 경우 온도가 4~5도 정도까지 내려가는 역할이 있고요. 체감온도 공식을 보면 실제로 체감온도는 기온과 습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 그렇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이렇게 녹지를 잘 만들고 그리고 공기가 순환될 수 있게 하면 한쪽에 국지적으로 쌓인 열과 습도를 해소할 수 있는 환기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리고 요즘 경보를 보면 폭염이 심한 날에는 오존주의보도 함께 나오고는 하는데 폭염과 오존의 농도 어떤 관계가 있는 겁니까?
[이현호]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여름철에 오존주의보가 굉장히 자주 발령되는 상황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햇빛이 이 오존을 생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대기중에는 이산화질소, 일산화질소 그리고 산소, 3가지 기체가 서로 화학반응을 해서 오존을 만들어내는데요. 이때 이 반응을 활성화하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햇빛입니다. 이 햇빛이 화학 반응에 끼어서 오존 활성화 과정을 더 활성화시키는데요. 그래서 햇빛이 강한 날, 구름이 없고 일사가 많은 날이 특별히 오존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날씨가 아주 덥더라도 구름이 많아서 직사광선이 많이 없는 날에는 오존은 걱정을 덜해도 되는 겁니까?
[이현호]
그렇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물론 기온의 영향도 없지 않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햇빛이기 때문에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날이 오존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앵커]
바닷물 온도도 문제입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 수온이 28도를 넘어서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심각한 상황입니까?
[이현호]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해수면 온도가 굉장히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고요. 이게 한두 해만의 상황이 아니고 저희가 관측자료를 살펴보면 한 2023년 정도부터 해서 한반도에 평년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가 몇 년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매년 계속 비슷하게 이야기해서 느낌이 떨어질 수 있는데요. 전 지구적으로 살펴보면 굉장히 해수면 온도가 높은 구역에 해당하고 있고요. 그게 몇 년째 계속 유지되고 있어서 사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고 어찌 보면 이것이 한두 해 폭염보다 오히려 더 우리나라 날씨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는 동남아 국가보다 한국이 더 덥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더 덥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이현호]
말씀해 주신 엘니뇨와 우리나라 여름철 온도 사이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느냐, 이것은 연구를 해봐야 되는데요. 현재까지 합의된 상황을 보면 엘니뇨가 강화되면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 우리나라가 더 덥고 습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강한 해에 우리나라 여름철이 더 더워지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더위에 건강 특히 유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작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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