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요구하면 밤낮없이...미용 시술로 둔갑한 '충격 범행' [자막뉴스]

환자가 요구하면 밤낮없이...미용 시술로 둔갑한 '충격 범행' [자막뉴스]

2026.07.28.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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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의 한 병원,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서류와 약품을 샅샅이 확인합니다.

안쪽엔 커튼이 달린 침대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경찰이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이 병원 의사들은 미용 시술을 해주는 것처럼 꾸며 돈을 받고 실제로는 프로포폴 같은 수면 마취제를 불법으로 놔줬습니다.

약물에 중독된 환자가 요구하면, 밤이나 휴일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단속망을 피하고 수면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일반 마취제인 '덱스메데토미딘'을 함께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이 약물이 마약류 대용으로 오남용된 사실이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의사 중 한 명은 마취돼 의식이 없는 환자를 상대로 27차례 불법 촬영까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선봉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1계장 : 불법촬영 등 성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이 지난 2021년부터 2년 동안 불법 투약해준 환자는 13명, 확인된 진료 횟수는 182차례에 달합니다.

경찰은 의사와 환자 등 2명을 구속 상태로, 다른 의사 1명과 행정실장, 투약자 등 12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의사들이 챙긴 범죄 수익금 4억 5천7백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하고, 비마약류 마취제의 오남용 확산을 막기 위한 규제 검토를 관계 기관에 건의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행에 쓰인 수면 마취제 계열 약물을 마약류로 지정해달라고 식약처에 요청했습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자막뉴스 | 송은혜 최예은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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