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집어삼킨 인류의 보물...세계유산마저 무너지는 현실 [자막뉴스]

전쟁이 집어삼킨 인류의 보물...세계유산마저 무너지는 현실 [자막뉴스]

2026.07.20.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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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레바논 남부로 진입한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와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장악한 보포르성입니다.

과거 십자군의 요새였던 유서 깊은 곳이지만, 전투의 요충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집중 폭격을 받은 남부 도시 티레에는 목욕탕과 개선문 등 로마 시대 유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성경 속 사마리아로 추정되는 요르단강 서안의 세바스티아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최근 유대인 정착촌 당국이 일방적으로 유적지 전체를 몰수하면서 갈등이 커졌습니다.

[요르단강 서안 세바스티아 주민 : 이제 이스라엘 사람들이 경호 없이도 오고 있습니다. 최근 군인 100명 정도가 원형극장에서 장교 졸업식을 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17년 유네스코를 탈퇴했지만, 세계유산위원회 회원국 자격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강제로 병합한 크림반도의 고대 그리스 정착지도 무분별한 개발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러시아의 바이칼호는 환경 오염과 대규모 벌목, 지속적인 수위 저하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의 낙원이자 지구상 최대 규모의 육상 포유류 이동 경로인 남수단의 초원 지대도 전쟁과 기후변화 때문에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선 이들 유산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에 등재 할지 긴급 심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지정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차원일 뿐, 구속력 있는 조치를 강제할 순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이 시각에도 세계 곳곳에선 수많은 인류의 공동 유산이 돌이킬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이자은
화면제공ㅣSEBASTIA MUNICIPALITY
자막뉴스ㅣ권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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