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상대가 경고했어"...홍명보만 안일했던 '뻔한 패' [이슈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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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상대가 경고했어"...홍명보만 안일했던 '뻔한 패' [이슈톺]

2026.06.28.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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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이현웅 앵커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회 직전까지도 계속해서 언급됐던 게 스리백이냐 포백이냐, 이 수비 진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두고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는데 사실 경기를 다 지켜보고 나서는 물론 말씀해 주신 유기적인 흐름입니다마는 우리의 공격 루트는 무엇이었느냐 하는 그런 지적도 나더라고요.

[박문성]
맞습니다.똑같은 거죠. 우리가 골 넣었던 장면들 한번 기억해 보세요.골을 많이 못 넣기는 했는데. 우리가 골을 넣을 때아니면 슈팅을 때렸을 때 팀이 정말 잘 만들었다.그러니까 자꾸 일본 얘기하는 게 우리에게는 뼈아프기는 하지만 일본 팀이 골을 넣는 걸 보면 팬들이 보면서 와라는 소리가 바로 나옵니다.어떻게 저런 합을 만들어냈지? 저렇게 2자 연결, 3자 연결을 어떻게 저렇게 매끄럽게 하지? 우리가 그런 장면이 있었나요?우리는 이강인 선수가 멋진 패스를 하면 골이 들어갑니다.그게 막히면 안 돼요.즉 전체적으로 팀이 어떻게 어떻게 공격을 하자라는 공격 전술, 공격 패턴이 별로 없으니 선수 개개인에 의존하는 겁니다.그러니까 개인이 그날 컨디션이 좋거나 잘 되면 공격이 되는 거고 안 되면 막히는 건데, 그런데 여기서 핵심이 뭐냐 하면 상대가 그걸 다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저는 되게 충격적인 얘기가 뭐였냐면 남아공 대표팀의 감독이 우리 경기 앞두고, 중요한 경기. 뭐라고 얘기하냐면 나는 한국에 대한 분석 다 끝났어. 한국이 어떻게 하는지 알아. 나는 그걸 내일 집중적으로 마크할 거야라고 했거든요.우리 경기 딱 시작하니까 남아공 감독이 어떻게 했냐면 이강인 선수의 왼발을 계속 잡더라고요.알았던 거죠. 한국은 공격 패턴이 아니라 이강인이 시작을 해. 그러면 그 기점을 막으면 우리는 그 공격을 막을 수 있어. 그래서 우리가 어려웠던 건데, 제가 충격적이었던 게 뭐냐 하면 그게 한 번이 아니었어요.멕시코 감독도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한국은 이강인을 잡으면 별로 위험한 팀이 아니야. 이미 상대가 우리 패를 읽고 한번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3차전에 개선되지 않습니다.이강인이 막혔을 경우 우리는 어떻게 공격하겠다라고 하는 그게 없어요.그러니 계속 경기가 어려웠던 거죠.

[앵커]
그렇다면 홍명보 감독이 그렸던 전술은 어떤 거였을까요?

[박문성]
홍명보 감독이 직접 말을 했어요.남아공 경기 끝나고 나서. 나는 상대에 따라서 맞춤 전략을 쓰지 않았다.상대에 따라서 전술 변화 주려고 하지 않았다.그냥 우리가 준비했던 거, 우리가 잘하는 거 하려고 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사실 굉장히 충격적인 얘기예요.왜냐하면 우리가 축구 경기할 때 전술을 짤 때 3단계에 걸쳐서 짭니다. 1단계는 뭐냐 하면 우리가 잘하는 게 뭐지? 못하는 게 뭐지? 우리를 중심으로, 나를 중심으로 짜고 2단계는 상대랑 싸워야 하기 때문에 상대가 잘하는 건 뭐지? 상대가 또 못하는 건 뭐지? 그걸 파악을 합니다. 그걸 서로 맞춰서 하는 거죠. 계획을 짰다고 해서 실전이 똑같이 가는 게 아니죠. 실전에 부닥치면 변수들이 생깁니다.누가 막힐 수도 있고 다칠 수도 있고 경고를 받을 수도 있고. 그러면 실전에 들어갔을 때 돌발 변수에 대한 대처가 마지막 3단계입니다.이 세 가지가 나왔을 때 전술이라고 얘기합니다.그런데 홍명보 감독의 말은 뭐냐 하면 나는 1단계만 했어요예요.2단계, 상대에 대한 분석. 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 경기에 들어갔을 때 상황 변화? 대처하는 게 왜 중요해. 우리가 우리 거 하면 되지. 이러면 안 돼요.우리가 준비했던 건 굳이 물어보셨으니까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었습니다, 스리백을 중심으로 해서. 좀 더 들어가 보면 수비적인 형태였어요.홍명보 감독이 이번 대회를 수비적으로 해서 지지 않는 축구. 그래서 어느 정도 승점을 얻어서 조금 경기가 지루하다 이래도 지지 않아서 승점을 관리해서 올라가는 축구를 선택한 겁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답답한 건 이런 겁니다. 홈팀 멕시코를 상대로 해서 수비적으로 싸우는 건 오케이. 상대가 세니까요.그런데 왜 남아공에게도 그 축구를 똑같이 하냐고요.체코, 멕시코, 남아공은 선수들의 개개인 피지컬이 달라요.움직임이 달라요.체코는 덩치가 크고 멕시코는 활동량이 많고. 이런 식으로 다르단 말이죠. 어떻게 스타일이 다른데 우리는 똑같이 싸우죠? 그리고 멕시코는 전력이 굉장히 셉니다.상대적으로 남아공은 전력이 떨어져요.그런데 왜 똑같이 싸우죠? 멕시코 상대로 해서는 수비적으로 할 수 있지만 남아공 상대로 해서는 나가서 싸워야죠. 그런데 똑같이 싸웠단 말이에요.전술이 뭐냐라고 하면 그 원툴입니다.수비적으로 우리 스리백으로 가자를 원툴로 계속 간 거예요. 그러니 경기 때마다 똑같죠. 재미가 없다, 지루하다. 그렇게 돼버린 겁니다.



제작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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