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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조직을 파먹는 기생파리 유충에 감염된 소가 미국에서 60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미국 내 사육 소 규모가 역대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감염이 소고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NBC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전날 밤 텍사스주 남부 라프라이어의 한 목장에서 생후 3주 된 송아지가 ‘신세계 나선벌레(New World Screwworm)’ 유충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신세계 나선벌레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은 1966년 이후 처음입니다.
농무부는 현재까지 다른 소나 가축에서 추가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 나선벌레 유충은 암컷 파리가 가축의 상처나 신체 개구부에 알을 낳으면서 발생합니다.
부화한 유충은 살아있는 조직 속으로 파고들어 살을 먹고 자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감염이나 가축 폐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과 반려동물도 감염될 수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 위험이 되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감염 지역 반경 20㎞를 통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가축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주요 도로에는 검문소를 설치해 이동하는 가축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불임 처리한 수컷 파리를 방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암컷 파리는 평생 한 번만 교미하는 특성이 있어 불임 수컷과 짝짓기하면 번식이 차단되는 방식입니다.
신세계 나선벌레 유충은 지난해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발견된 이후 미국 방역 당국의 주요 우려 대상이 됐습니다.
미국은 현재 1년째 멕시코산 소 수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엘살바도르를 여행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한 사람의 상처에서 유충이 발견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내 인간 감염 사례는 수십 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경제적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 사육 소 규모는 약 7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로, 멕시코산 소 수입 중단 등의 영향으로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인 소고기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감염 확산으로 가축 폐사와 치료비, 인건비 등이 증가하면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감염이 확산할 경우 텍사스 지역에서만 최대 18억 달러 규모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시드 밀러 텍사스주 농업장관은 농무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멕시코를 통해 기생충이 빠르게 북상했다"며 "위협이 농업 재앙으로 번지기 전에 연방 차원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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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사육 소 규모가 역대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감염이 소고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NBC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전날 밤 텍사스주 남부 라프라이어의 한 목장에서 생후 3주 된 송아지가 ‘신세계 나선벌레(New World Screwworm)’ 유충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신세계 나선벌레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은 1966년 이후 처음입니다.
농무부는 현재까지 다른 소나 가축에서 추가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 나선벌레 유충은 암컷 파리가 가축의 상처나 신체 개구부에 알을 낳으면서 발생합니다.
부화한 유충은 살아있는 조직 속으로 파고들어 살을 먹고 자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감염이나 가축 폐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과 반려동물도 감염될 수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 위험이 되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감염 지역 반경 20㎞를 통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가축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주요 도로에는 검문소를 설치해 이동하는 가축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불임 처리한 수컷 파리를 방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암컷 파리는 평생 한 번만 교미하는 특성이 있어 불임 수컷과 짝짓기하면 번식이 차단되는 방식입니다.
신세계 나선벌레 유충은 지난해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발견된 이후 미국 방역 당국의 주요 우려 대상이 됐습니다.
미국은 현재 1년째 멕시코산 소 수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엘살바도르를 여행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한 사람의 상처에서 유충이 발견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내 인간 감염 사례는 수십 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경제적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 사육 소 규모는 약 7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로, 멕시코산 소 수입 중단 등의 영향으로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인 소고기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감염 확산으로 가축 폐사와 치료비, 인건비 등이 증가하면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감염이 확산할 경우 텍사스 지역에서만 최대 18억 달러 규모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시드 밀러 텍사스주 농업장관은 농무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멕시코를 통해 기생충이 빠르게 북상했다"며 "위협이 농업 재앙으로 번지기 전에 연방 차원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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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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